[IB토마토 변세영 기자]
삼성카드(029780)가 5200억원 규모 기업어음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카드는 이번 자금을 가맹점 대금 지급용도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공모방식으로 제26~29회 기업어음증권(일반CP)을 발행한다.
(사진 = 삼성카드)
CP별 액면금액은 26회 2200억원(할인율 3.494%), 27회 1000억원(할인율 3.526%), 28회 1000억원(할인율 3.540%), 29회 1000억원(할인율 3.322%)이다. 모집총액은 각각 2033억원, 903억원, 897억원, 668억원이다. 기업어음증권은 일반적인 형태의 무보증사채와 달리 할인발행된다. 만기는 차례대로 2년물, 3년물, 3년물, 10년물이다.
26회차 인수인은 BNK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이 각각 1200억원과 1000억원, 27회차는 BNK투자증권이 1000억원 전액을 총액인수한다. 28회차는 BNK투자증권이 1000억원, 29회차는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인수인으로 BNK투자증권과 각각 500억원씩 인수한다. 인수수수료는 액면금액 합계에 0.05%를 합산해 산정된다.
삼성카드는 기업어음증권 발행 자금을 가맹점 대금 지급용도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발행제비용은 자체 자금으로 조달한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1988년 출범한 삼성카드는 2004년 삼성캐피탈을 흡수합병하면서 신용카드업 외에 할부금융 및 리스업을 주요 사업포트폴리오로 편입했다. 최대주주는 삼성생명으로 지분 71.86%를 보유한다. 삼성카드는 주력사업인 신용카드부문에서 신한카드에 이어 KB국민카드, 현대카드와 함께 2위권의 시장지위를 보유한다. 2022년 1분기 말 기준 신용카드 회원수는 1225만명, 가맹점 약 291만여개, 카드자산 규모는 약 24.6조원에 달하는 등 우수한 경쟁지위와 사업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건전성 측면에서는 연체채권비율(1개월 이상)이 약 0.80%에 그치고, 개별기준 약 7.5조원에 달하는 자기자본 규모를 감안할 때 부실완충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변세영 기자 seyo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