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피플
박제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대표
혁신 벤처기업 생태계 조성 나서
기업 성장단계별 투자로 아기 유니콘기업 성장 지원
벤처기업 비즈니스모델 고도화 지원
공개 2022-04-22 06:00:00
[IB토마토 임성지 기자]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벤처기업이 아기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 앞으로 10년간 매년 5~10개의 아기유니콘을 배출해서 한국 벤처 생태계 발전에 이바지하겠다”
 
박제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대표는 <IB토마토>와 만난 자리에서 큰 자신감을 보였다. 전문 엑셀러레이터 그룹인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TS인베스트먼트(246690) 자회사로 4차 산업과 관련된 벤처기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메타버스, NFT(대체불가능토큰), 버티컬커머스, 디지털 헬스케어 등 4차 산업과 관련된 벤처기업 투자와 팁스 등 밸류업 활동으로 아기 유니콘 기업 탄생에 일조하며 한국 벤처산업의 미래를 그리고 있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현재 43개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이다. 또한,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뉴패러다임 캠퍼스를 운영하며 벤처기업의 비지니스 모델에 부합하는 압축성장에 대한 자문과 밸류업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가 엑셀러레이팅한 기업 중 시리즈B 이상 투자 받은 기업은 블루엠텍, 빈센, 아티프렌즈 등으로 이들 기업의 가치는 약 2300억원 이상이다. 
 
박제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대표.(사진+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다음은 박제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어떤 계기로 엑셀러레이터로 활동하게 되었는가?
△2000년 카이스트경영대학원 재학 중 벤처캐피털 산업을 알게 되었고 벤처로의 도전과 열정이 본인의 비전에 맞는다는 생각을 하면서 2003년 SBI인베스트먼트(019550)(구 한국기술투자)에 투자심사역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이후 LB인베스트먼트에서 벤처투자 그룹장 역할을 하면서, 약 1300억원의 직접투자와 15건의 IPO(기업공개) 성과를 만들었다. 4차산업 시대가 시작함에 따라 벤처기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포지션인 액셀러레이터에 흥미를 느끼며 뉴패더라임인베스트먼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2022년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의 주요 계획은 무엇인가?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최고의 아기유니콘 성장 파트너를 지향한다. 액셀러레이터로서 지난 4년간의 투자 및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적의 아기유니콘 성장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연 15개의 벤처기업을 선별 투자하고, 투자 기업 대부분을 팁스 추천으로 기술 고도화를 지원하며, 성과를 만드는 기업 대부분을 모회사인 TS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한 제휴된 벤처캐피털들과 함께 시리즈 A라운드까지 주도적으로 투자 및 지원해 벤처기업은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대표적인 투자 사례는 무엇인가?
△지난 14년간의 벤처캐피털리스트로 활동하며 투자한 15개의 벤처기업이 상장했으며, 특히 LB인베스트먼트 시절 투자한 인공지능 기술 플랫폼 기업인 마인즈랩(377480)은 지난해 상장했고, 올해는 A라운드에서 30억원을 투자한 마켓컬리가 4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로 상장될 것으로 예상한다. 2019년 투자한 블루엠텍이 의약품 유통 커머스 플랫폼 1등 회사로 성장 중에 있으며(누적 218억원 투자 유치) 내년 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블루엠텍은 당사의 캠퍼스에 입주해 밀착 지원을 받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투자전략이 있다면 무엇인가?
△밸류업을 지원 해 줄 수 있는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한다. 특히 벤처캐피털리스트의 경험과 네트워크로 어떠한 핵심성과지표에 집중을 해야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있기에 벤처기업은 성장 지표가 나오는 사업 부분에 집중해 동 분야 1등을 지향하게 한다. 시드 및 프리 A라운드 때 1차 투자 및 팁스 추천 그리고 제휴된 벤처캐피털과 함께 A라운드까지 주도적으로 후속 투자를 함으로써 5년 이내 아기유니콘으로 성장을 돕는다. 2019년에 투자한 3개 기업이 아기유니콘급으로 성장했고, 올해도 3~5개의 벤처기업이 신규 아기유니콘으로 성장할 예정이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의 강점은 무엇인가?
△동 분야 전문성이 높은 점이 첫 번째 강점이다. 사업모델 고도화나 피버팅 시 큰 도움을 제공한다. 둘째, 기존 투자한 기업들이 잘 성장하고 있어 투자기업 간 협력을 효과적으로 지원한다. 초기 벤처기업의 경우 선배 벤처기업과의 협력으로 빠르게 성장을 할 수 있다. 셋째, 용역사업이나 배치방식의 투자선발을 일절 하지 않고 개별 벤처기업에 투자 및 개별화된 밸류업 지원을 한다. 많은 곳을 투자하고 이 중 성과가 나는 일부 기업만 지원하는 방식은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의 철학과는 맞지 않는다. 엄선해 선발하고 그 기업을 아기유니콘으로 성장케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다.
 
-한국 벤처캐피털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어떤 점이 보완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벤처캐피털과 액셀러레이터가 비슷해 보이지만, 투자 및 밸류업 과정은 다르다. 액셀러레이터는 어떻게 하면 투자한 벤처기업을 압축성장을 할 수 있게 하는가를 고려하고 많은 시간과 인적자원을 밸류업 활동에 사용한다. 연장선으로 벤처캐피털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벤처생태계를 만들어야 하는데 하방이 튼튼한 피라미드형 구조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다리가 부실한 의자가 큰 무게를 이길 수 없듯이, 초기 벤처기업이 양적/질적으로 강력해져야 더 많은 유니콘기업이 배출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과감한 투자와 육성에 전념할 수 있는 액셀러레이터를 배출하는 정책 마련도 필요하다. 
 
-최근 주목하는 산업이 있는가?
△메타버스/NFT(대체불가능한 토큰), 디지털/버티컬 헬스케어, 반려동물, 오프라인 사업의 디지털트랜스포매이션, MZ세대의 성향을 고려한 핀테크, 데이터 기반 뉴테크 산업에 관심이 많다. 기술의 발전과 인구학적 변화, 환경의 변화 등에 따라 새로운 기회의 등장과 미개척 분야가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벤처캐피털리스트가 지녀야 할 덕목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액셀러레이터는 미래를 읽고 벤처기업이 성장을 실효적으로 지원해 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개발 역량이 중요하다. 최고의 액셀러레이터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보다 코치이자 멘토의 역할을 잘 수행하는 유형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출자자의 투자금을 관리하는 성격도 있어 투명성과 신뢰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임성지 기자 ssonata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