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토크, 신규 사업목적 추가…주력 제품 직접 설치위해
보통주 1주당 70원 배당…배당규모 전년비 41.5% 증가
공개 2022-02-18 15:30:54
[IB토마토 전기룡 기자] 전동 엑츄에이터(Actuator) 전문업체인 에너토크(019990)가 주주총회를 통해 사업목적을 추가한다. 자신들의 주력 상품을 설치하는 데 있어 전기공사·전기통신공사·기계설비공사와 관련된 면허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에너토크의 TQ 시리즈 엑츄에이터. 사진/에너토크 홈페이지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너토크는 오는 325일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에 위치한 본사 회의실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총 6개의 의안을 다룰 예정이다.

 

첫 번째 의안은 정관 변경의 건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안은 △전기공사업 및 설계, 시공감리업 △전기통신공사업 및 설계, 시공감리업 △기계설비공사업 및 설계, 시공감리업 등 세 가지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것이 골자이다.

 

에너토크가 해당 사업목적을 추가한 것은 건설업 진출이 목적이 아니다. 에너토크의 주요 제품인 엑츄에이터를 설치하는 데 있어 관련 면허가 요구돼서다. 엑츄에이터는 발전플랜트, 상하수도 시설, 조선소 등서 액체 혹은 기체의 흐름을 제어하는데 활용되는 장비의 일종이다.

 

에너토크 관계자는 <IB토마토>신규 사업목적이 건설업과 관련돼 있지만 건설업에 진출하기 위한 사업목적 추가는 아니다라며 엑츄에이터를 직접 설치하기 위해서는 전기공사 등 건설업과 관련된 면허가 필요해 사업목적을 추가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배당규모를 확정하는 의안도 상정됐다. 에너토크는 2021년도 결산으로 보통주 1주당 70원씩 총 6억6636만원을 배당할 계획이이다. 전년도에는 보통주 1주당 50원씩 총 47097만원이 배당된 바 있다. 증감률로 따지면 41.5%에 달한다.

 

국내외에서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견고한 실적을 기록한 게 주효했다. 에너토크는 전방산업이 부진한 상황에도 지난해 3분기 매출액(150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3억원)6.8%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주당이익도 61원에서 74원으로 확대됐다.

 

에너토크 관계자는 아직 4분기까지의 실적을 이야기하기에는 조심스러운 시점이라면서도 배당규모가 주당 70원정도이기에 4분기 실적의 향방과 관계없이 그리 부담스러운 상황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다가오는 주총에서는 사내이사 선임의 건과 감사 선임의 건, 이사보수 지급한도 승인의 건, 감사보수 지급한도 승인의 건 등도 다룰 예정이다

 
전기룡 기자 jkr392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