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게임즈, '메타보라'로 사명 변경…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8일 ‘보라 2.0 파트너스데이’ 간담회 개최
메타보라, 올해 P2E 기반 게임 10종 출시
공개 2022-02-08 18:10:22
[IB토마토 전기룡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자회사인 프렌즈게임즈의 사명을 메타보라로 변경하고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중책을 맡겼다. 메타보라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보라(BORA)를 보라2.0으로 리뉴얼한 후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등이 상생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보라 2.0 파트너스데이’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메타보라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8보라 2.0 파트너스데이자리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이 가속화된 상황 속에 블록체인이 메타버스와 웹3.0 개발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프렌즈게임즈의 사명을 새로운 방향성에 맞춰 메타보라로 변경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카카오게임즈는 자사가 지닌 게임산업에 대한 인사이트와 네트워크를 보라에 접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면서 아직 보라가 지닌 가능성은 1%밖에 발현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보라는 블록체인 개발사 웨이투빗이 발행한 암호화폐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20년 웨이투빗 지분 45.8%를 취득한 데 이어, 지난해 5월 웨이투빗과 프렌즈게임즈를 합병시켰다. 지난해 12월에는 블록체인 기반 스포츠게임 전문회사인 나부스튜디오도 프렌즈게임즈에 흡수시켰다.

 

키노트를 맡은 정욱 넵튠(217270) 각자대표는 보라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겪었던 일들에 대한 소회와 더불어 비전에 대해 소개했다. 정 대표는 보라를 처음 시작했을 초창기에는 순조로웠지만 갑자기 다가온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겨울)로 비관론에 휩싸였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고작 3~4년가량이 지난 현재는 비관론이 무색하게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서비스인 디파이(DEFI)가 활성화됐다라며 향후 보라2.0을 네트워크와 커뮤니티, 파트너사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로 구축해 웹 3.0시대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라고 부연했다.

 

보라2.0의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는 자리도 마련됐다. 연사로 나선 임영준 보라네트워크 CBO(최고사업책임자)와 이이구 CTO(최고기술개발자)는 보라2.0을 플랫폼의 성장을 함께 모색할 수 있는 거버넌스 구조이자, 인플레이션과 수수료 소각이 이뤄지는 토큰 이코노미 구조라고 소개했다.

 

또한 보라와 카카오(035720) 자회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암호화폐 클레이튼(Klaytn)과의 연동성도 확장하겠다고 공언했다. 메타보라는 지난해 10월 보라의 기축통화를 기존 이더리움에서 클레이튼으로 변경한 바 있다.

 

보라2.0 내에 P2E(Play to Earn) 게임 타이틀 10종을 출시하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프렌즈게임즈가 출시하는 첫 P2E 게임은 캐주얼 골프 장르이다. 이외에도 △수집+교배 전략 RPG △스포츠 PvP △소셜카지노 △MMORPG △NFT LAND(부동산) 장르 등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이날 보라2.0에 참여하는 파트너사 명단도 공개됐다. 먼저 엔터테인먼트 파트너사로는 △샌드박스네트워크 △콜랩아시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레전더리스 등이 있다. 게임부문 파트너사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넵튠 △엑스엘게임즈 △네오위즈(095660)모비릭스(348030)위메이드(112040) △해긴 △카카오게임즈 △메타보라 등이다. 이외에도 크립토&인프라(Crypto&Infa) 파트너사로 △버크오설리 △하이퍼리듬 △크로스랩 △크러스트유니버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이 참여한다

 

전기룡 기자 jkr392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