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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자산건전성·위험익스포저 관리 '우수'
고위험 자산 선호도 낮아…재무안정성도 우수하게 유지될 것
공개 2022-01-25 15:34:57
교보증권에 대해 자산건전성과 위험익스포져를 우수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사진/교보증권
 
[IB토마토 김형일 기자] 교보증권(030610)에 대해 자산건전성과 위험익스포저를 우수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채무보증 취급 규정이 보수적이고 자기자본투자(PI)를 채권 위주로 운용하는 등 고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낮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교보증권이 과도했던 자체 헤지(위험 회피) 비보장 파생결합증권(DLS) 감축과 자기자본 대비 우발부채 규모 관리를 통해 위험익스포져 부담을 크게 줄였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해 9월 말 자본 대비 위험익스포져 부담은 113.2%로 우수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교보증권의 우발부채 잔액은 2018년 5998억원에서 2019년 7649억원, 2020년 8219억원, 지난해 9월 8772억원으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2020년 6월 유상증자와 이익누적에 따른 자본확충으로 자본 대비 위험익스포저 지표는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해당 지표는 68.2%, 79.6%, 65%, 63.4%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한신평은 교보증권의 경우 자체 헤지 원금비보장 주가연계증권(ELS) 비중을 2.6%까지 낮췄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 원금보장형 중심으로 조달·운용하고 있다며 파생상품결합증권의 내재위험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교보증권은 원금비보장 DLS 비중 역시 2017년 36%에서 지난해 9월 말 13%로 축소했다.
 
한국기업평가(034950)도 교보증권의 자산건전성이 우수하다고 치켜세웠다. 총자산 중 현금 및 예치금과 국공채, 특수채, 신용공여금 등 저위험자산 비중이 지난해 9월 말 기준 52.9%로 집계됐다며 나머지 자산도 AA등급 이상 우량 회사채 중심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지난해 9월 말 기준 순요주의이하여신 대비 자기자본 비율은 0%로 나타났다고 보탰다.
 
아울러 한신평과 한기평은 교보증권의 재무안정성이 우수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지민 한신평 연구원은 “교보증권의 순자본비율과 영업용순자본비율은 업계 평균 대비 우수한 수준을 유지 중”이라며 “확충된 자본의 성과실현을 위해 기업금융(IB)과 자기매매, 운용부문의 위험인수확대가 예상되나 해외대체투자 등 고위험투자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점, 업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의 내부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향후 지표 하락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선주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업계에서 교보증권은 증시민감도가 높지 않은 축에 속한다”라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주선 중심으로 IB 수익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양호한 실적 대응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DLS와 우발채무 등 잠재 위험요인 관련 한도와 포트폴리오 관리 수준, 장기조달을 통한 만기구조 분산 계획을 살펴보면 우수한 재무건전성과 유동성 대응력을 나타낼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한신평과 한기평은 교보증권의 제10969회 외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제974회 외 기타파생결합사채(DLB) 신용등급을 각각 동일한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근거로는 우수한 수익성·자산건전성·위험익스포저 관리·자본적정성 등을 내놨다.
 
김형일 기자 ktripod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