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드라이·클린룸 '쌍끌이'…실적 기대감 솔솔
‘드라이룸’ 부스 장치 기술 특허 취득
CE와 RE사업 영위…CE사업 중요도 확대
공개 2021-12-21 15:53:50
출처/신성이엔지
 
[IB토마토 변세영 기자] 신성이엔지(011930)가 2차전지 제조라인 구축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며 실적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21일 신성이엔지는 ‘드라이룸’에 대한 부스 장치 기술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특허권자는 신성이엔지와 삼성엔지니어링으로 공동특허를 보유한다.
 
이번 특허는 이차전지 제조 환경을 구축하는 부스에 대한 발명이다. 이는 이차전지 제조에 필요한 국부적인 제습이 가능하도록 하는 드라이룸 부스다. 신성이엔지에 따르면 이 같은 기술은 저노점 공기의 공급 풍량을 절감시켜 습도 제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차전지 품질도 높아진다. 부스 내 배치된 생산 장비의 노점 온도를 더욱 낮고 정밀하게 만들어 이차전지 품질을 향상하게 만드는 원리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일반적인 2차전지와 전고체 배터리처럼 노점 온도가 더 낮은 차세대 배터리 등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신성이엔지의 사업은 크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PCB공장에 클린룸 설비를 시공하는 CE(Clean Environment)와 태양광 모듈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RE(Renewable Energy) 부문으로 나뉜다.
 
우선 태양광(RE) 분야는 올 한해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의 가격급등으로 큰 폭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849억원으로 비중은 클린룸(CE) 74%, 태양광(RE)이 26%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CE 44억원, RE –113억원으로 태양광 사업 부진으로 총 69억원의 적자를 지속했다.
 
기대를 모으는 분야는 클린룸(CE) 사업이다. 주 고객사는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034220), LG이노텍(011070) 등이다. 이에 더해 이차전지 부문은 배터리셀, 분리막, 동박 업체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키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2년 신성이엔지 CE부문 매출액은 4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내년부터 이차전지 주 업체들이 인프라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성이엔지가 수혜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P2&P3, SK하이닉스 M15&M16, LG디스플레이 P10, LG이노텍 PCB 신공장 증설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IB토마토> “반도체 공급부족 얘기가 나오면서 투자가 많이 늘어나는 만큼 클린룸 부분이 기대를 모으고 있고, 드라이룸 관련해서는 최근 기술 공급한 몇 가지 사례에 더해 내년에는 (매출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이어 태양광 사업 흑자전환에 대해서는 “하반기 들어서 태양광 모듈 가격이 많이 상승함에 따라 RE도 실적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변세영 기자 seyo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