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김창권 기자] 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둔 SM상선이 기업공개(IPO)로 확보하는 자금을 통해 신규 자산·노선확보에 나서며 글로벌 선사로의 도약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9일 박기훈 SM상선 대표는 이날 오전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이후 신규 자산 확보와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 전략에 집중해 향후 어떤 외부 환경적 변화가 발생해도 흔들림 없는 탄탄한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로 도약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박기훈 SM상선 해운부문 대표이사가 IPO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SM상선
SM상선은 상장을 통해 모집된 투자금으로 노선을 확장하고 이에 필요한 선박과 컨테이너 박스 등 영업자산을 확충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노선 확장의 경우 미주노선은 2024년까지 미주 동안 노선을 신규로 개설한다. 물동량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미 동부 최대 항만인 뉴욕·사바나·찰스턴 등을 기항하는 노선을 개설하고 신규 선박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미주 내륙을 잇는 터미널·철도 연계 운송 서비스를 북미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M상선은 미국 최대의 철도회사 유니언 퍼시픽(Union Pacific)과 캐나다 최대 철도회사인 캐내디언 내셔널 레일웨이(Canadian National Railway)와 협업을 더욱 확대한다.
아주노선은 SM상선,
HMM(011200), 장금상선, 흥아컨테이너라인,
팬오션(028670) 등 5개의 국적 정기선사가 참여하는 ‘K-Alliance’를 기반으로 노선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2024년까지 아주 노선을 총 13개로 증대할 계획이며, 아시아 시장에서 네트워크를 더욱 넓혀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회사의 핵심 영업자산도 확충한다. 선박 확충의 경우 시장 상황에 맞게 진행할 예정으로, 내년부터 적용될 해운 탄소배출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환경 저감장치 설치 등을 다양하게 고려하고 있다. IPO를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추가 선박 확보와 환경규제에 대응하는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을 동시해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서비스 네트워크의 확장과 유지에 필요한 컨테이너 박스를 확보하기 위해 향후 3년간 약 2만4000박스에 이르는 대량발주를 계획하고 있다.
SM상선은 올 상반기 3000억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으며, 3분기에는 4100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연말까지 1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에스엠상선은 11월 1~2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1월 4일과 5일에 걸쳐 일반투자자 청약을 예정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15일이다.
김창권 기자 kim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