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김창권 기자] 삼성의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삼성벤처투자가 SET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펀드를 결성하며 투자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삼성벤처투자주식회사가 결성하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SVIC 56호)에 594억원 출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총출자액은 삼성벤처투자의 6억원을 합쳐 600억원 규모다.
삼성전자. 사진/뉴시스
출자일은 올해 11월 가입 예정이며, 출자조합 존속기간 8년 동안 투자 건 발생시 수시납입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출자목적에 대해 “차세대 SET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소재·부품 선제 발굴”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벤처투자의 투자 목적은 차익보다는 계열사별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이번 투자는 모바일·가전·TV 등 SET 부문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활용 계획에 대해서 정해진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확정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3조9800억원, 영업이익 15조8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5% 증가해 직전 최대 매출을 넘어섰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04% 증가했다.
김창권 기자 kim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