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건설, 수주전략 통했다…울산서 신규 프로젝트 따내
790억원 규모 주상복합 신축공사 수주
수주잔고 증가세…3년어치 일감 확보
공개 2021-10-20 16:24:05
지난 7월 입주가 이뤄진 ‘빌리브 울산’ 단지 전경. 사진/신세계건설
 
[IB토마토 전기룡 기자] 신세계건설(034300)이 울산에서 신규 수주에 성공했다. 올해 준공된 빌리브 울산에 이어 울산에서 진행하는 두 번째 사업이다. 신세계건설이 그간 지역 랜드마크를 조성하며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추가 수주고를 올렸던 만큼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이날 울산 신정동 22-4 주상복합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히엘건설이 발주한 이번 공사는 790억원 규모로 내년 4월 착공을 시작해 33개월간 공사가 진행된다.
 
빌리브 울산에 이어 신세계건설이 울산에서 진행하는 두 번째 사업이다. 앞서 신세계건설은 울산 중구 학성동 480 일원에 지하 5~29, 5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51~84 405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53~64 162실 규모의 빌리브 울산을 공급한 바 있다.
 
빌리브 울산은 올해 상반기 길었던 공정기간을 마치고 지난 7월 입주가 이뤄졌다. 특히 빌리브 울산의 경우 아파트와 오피스텔 일부를 공공지원 민간임대로 공급해 눈길을 끌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는 공공이 소유한 토지 등을 민간 건설사가 건설해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에 대해 신세계건설의 수주 전략이 주효했다고 평가한다. 신세계건설은 새로운 지역에 진출할 때 랜드마크 단지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인지도를 쌓아왔다. 이후 높은 인지도는 추가 수주를 따내는 데 있어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대표적으로는 대구가 있다. 신세계건설은 대구 수성구에서 대장 아파트로 통하는 빌리브 범어를 시작으로 △빌리브 스카이빌리브 메트로뷰빌리브 범어2빌리브 끌라쎄빌리브 프리미어빌리브 파크뷰빌리브 헤리티지빌리브 루센트등을 추가 수주한 바 있다.
 
그 결과 수주잔고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신세계건설은 올해 상반기 기준 3346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건설의 전년 매출액이 9568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약 3년어치의 미래 일감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IB토마토>그간 대구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지역을 대표할 만한 대표 단지를 조성해 왔다라며 이후 빌리브를 선호하는 발주처가 늘어나다 보니 전국적으로 수주 프로젝트도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세계건설은 올해 상반기 6156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4923억원) 대비 25.1%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4억원에서 249억원으로 196.4%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기룡 기자 jkr392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