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쳐켐, 전립선암 진단 신약 일본 특허등록…“해외시장 공략할 것”
"국내 최초 전립선암 진단 약 생산 기대"
공개 2021-07-07 14:14:51
퓨쳐켐이 전립선암 진단 신약의 일본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 사진은 지대윤 퓨쳐켐 대표. 출처/퓨쳐켐
 
[IB토마토 김형일 기자] 방사성 의약품 개발 전문업체 퓨쳐켐(220100)이 전립선암 진단 신약 프로스타뷰(FC303)의 일본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
 
FC303은 전립선암세포에 과다발현하는 전립선특이막항원(PSMA)단백질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물질이다. 정상장기엔 거의 반응하지 않으며 여분의 약물이 빠르게 배출돼 짧은 시간 내에 선명한 전립선암 영상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퓨쳐켐은 공시를 통해 ‘전립선암 진단을 위한 18F-표지된 화합물 및 그의 용도(18F-Labeled Compounds for Diagnosis of Prostate Cancer and Use Thereof)’에 관한 일본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퓨쳐켐은 FC303을 이용한 전립선암 진단은 정맥 주사 후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 영상을 통해 전립선 암세포의 크기, 위치, 전이 정도를 보다 정확하고 편리하게 진단할 수 방법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사용 중인 전립선암 진단법으로는 전립선특이항원(PSA)·직장수지·초음파·조직검사 등이 있다. 그러나 진단 정확도가 낮고 침습적 방법으로 환자의 진료 편의성이 낮은 단점이 있었다.
 
퓨쳐켐은 한국원자력병원과 서울성모병원에서 임상1상을 완료한 상태라며 서울수도권 주요 6개 병원에서 임상3상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또 품목허가를 취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퓨쳐켐은 미국에서 임상1상을 실시하고 있는데 파이프라인 개발에 몰두해 글로벌 품목허가를 앞당길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퓨쳐켐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국내 최초로 전립선암 진단 약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미국 시장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서도 연구개발(R&D)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라며 “미국의 경우 사망 원인 2위 전립선암일 정도로 조기진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탰다.
 
한편, 지난해 퓨쳐켐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110억1330만원으로 전년 81억6665만원 대비 25.9% 확대됐다. 그러나 영업손실이 48억7033만원, 당기순손실이 231억9362만원으로 지난 2019년에 이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