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세계 최초로 확보한 혈관내피세포 특화 신약 개발 플랫폼 ‘솔바디스(SOLVADYS)’를 통해 혈관전문 글로벌 신약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권영근 큐라클 이사회 의장은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에 따른 전략과 비전을 설명했다.
권영근 큐라클 이사회 의장이 7일 열린 IPO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출처/손강훈 기자
큐라클은 난치질환이 혈관내피기능장애(ED)로부터 기인한다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에 기반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특화 신약 개발 플랫폼인 솔바디스 기술을 확보했다.
솔바디스는 다중인자를 타깃으로 해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전임상 과정에서 안정성이 확인돼 빠른 임상 진입이 가능하고 높은 임상 성공률과 재현성도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큐라클은 전 세계에서 유일한 플랫폼인 솔바디스를 통해 세계 최초로 저분자 화합물 혈관누수·염증 차단 ED Blocker 물질인 ‘CU06-1004’를 발굴해 경구용 ‘CU06-RE(당뇨황반부종 치료제)’를 개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 IND 승인을 받아 임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당뇨황반부종 환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고 이 약물의 시장규모가 2025년 33억달러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CU06-RE가 ‘기술이전’으로 이어질 경우 높은 수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인 ‘CU01’은 국내 임상 2a상을 올해 3월 완료, 현재 확증적 임상시험이 예정돼 있으며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CU03’은 임상 2a상이 올해 12월 완료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CU06-ALI(급성 폐손상)’, ‘CU06-MI(급성 심근경색)’ 등의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큐라클은 본사와 R&D센터의 통합, 해외 임상개발팀 구축 등을 통해 글로벌 R&D 인프라를 확고히 구축해 글로벌 시장의 독과점적 지위를 더욱 확대하고 여기에 기존 신약의 적응증 확대와 후속 파이프라인 임상개발·제품 출시로 성장 모멘텀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이번 IPO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판교 중앙연구소, 대전 신약연구소, 연세대 산업협력연구소 등 3개로 분리돼 운영되고 있는 것을 통합하기 위한 시설투자와 연구개발비로 활용한다.
큐라클은 기술성장특례 적용으로 코스닥시장 상장요건을 충족시킨 만큼 아직 가시적인 실적 성과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손익추정을 통해 2022년 매출 161억원을 발생시킨다는 계획이며 2023년 매출 311억원을 거두고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큐라클의 총 공모주식 수는 213만3333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2만5000원이다. 7~8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13~14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이달 중 코스닥 시장 상장이 예정돼 있으며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이 맡았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