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사옥 삼일빌딩 외관. 출처/SK네트웍스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SK네트웍스(001740)가 신성장 사업 중심의 구조 구축을 위해 철강 트레이딩 사업을 종료한다. 철강 트레이딩 부문이 매년 1조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제조사 직거래 물량에 따른 SK네트웍스의 역할 감소와 시황 변동 리스크 등을 고려, 신성장 사업인 홈케어와 모빌리티에 더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이사회를 열고 트레이딩 사업부 내 철강 트레이딩 영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영업정지 일자는 2022년 6월30일이다.
철강 트레이딩 부문이 매년 1조원 규모의 매출을 내왔던 만큼 단기간의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SK네트웍스 측은 사업 환경에 따른 지속적인 부진과 사업 특성으로 인한 낮은 성장 가능성을 염두해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특히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홈케어와 모빌리티가 계속 성장 중인 상황으로 철강 트레이딩 철수로 발생하는 단기적인 매출 감소를 만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이번 결정이 소비재·렌탈 기업으로서 정체성이 더욱 명확해지는 만큼 주주와 이해관계자들의 가치평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판단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장기적으로는 비즈니스 모델이 더 나아지고 실제적인 매출·이익 부분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높은 경쟁력을 지녔다고 평가되는 화학 트레이딩 부문은 사업을 지속해나갈 방침이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