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Q, 피팝·메가폰엔터 인수…사업 확장 본격화
음원 유통·오디션 플랫폼 확보로 몸집 키워
아티스트 발국·육성 등 체계적 시스템 마련
공개 2021-05-24 09:15:23
지난 2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종진 IHQ 총괄사장. 출처/IHQ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IHQ(003560)(아이에이치큐)가 음원유통과 비대면 오디션 플랫폼 기업을 사들이며 사업영역 확장에 나섰다. 엔터부문 사업부인 싸이더스HQ(sidusHQ)와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에 적합한 아티스트를 발굴·육성한다는 계획이다.
 
24일 IHQ는 ‘피팝’과 ‘메가폰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밝혔다.
 
피팝은 아마추어 음악인을 포함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저렴한 가격에 퀄리티 높은 음원을 제작해 퍼블리싱과 유통을 하는 플랫폼이다. 메가폰엔터테인먼트는 비대면 온라인 오디션 플랫폼인 ‘메가폰코리아’를 운영 중으로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을 도입해 제작사와 연기자 매칭 서비스와 온라인 액팅 클래스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HQ는 피팝을 통해 가수 발굴에서부터 연예 매니지먼트, 오디션 프로그램 등의 방송 콘텐츠 기획 등을 추진한다. 메가폰엔터테인먼트의 메가폰코리아를 통해서는 엔터테인먼트 분야 맞춤형 인재 캐스팅 기반을 마련해 매니지먼트 분야와 드라마 제작 분야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는 7월 개국을 앞둔 IHQ 외에도 ‘드라맥스’, ‘K STAR’, ‘큐브TV’, ‘샌드박스 플러스’ 등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매니지먼트 사업 분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IHQ 관계자는 “피팝과 메가폰엔터테인먼트를 자회사에 편입시키면서 잠재력 있는 아티스트 발굴과 육성에 있어 보다 체계적인 시스템이 마련됐다”며 “메니지먼트 분야와 아티스트 교육 분야 등 다각도의 사업 확장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IHQ는 KH그룹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후 ‘콘텐츠-유통망-플랫폼’이라는 수직 계열화에 성공했으며 글로벌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의 도약을 위한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 CJ ENM(035760)의 ‘tvN’을 모델로 기존 ‘코미디TV’를 오는 7월 IHQ로 변경 론칭하며 글로벌 OTT를 겨냥한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에 나섰다.
 
이와 관련 박종진 IHQ 총괄사장은 지난 2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OTT 시장에 최적화된 맞춤형 콘텐츠를 공급하겠다”며 “공격적이고 창의적인 신규 오리지널 콘텐츠 동력을 확보해 글로벌 미디어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