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C에너지 본사. 출처/SGC에너지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SGC이테크건설(016250)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규모의 수주를 바탕으로 한 선별적 수주와 원가율 개선에 힘입어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GC이테크건설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은 2922억원, 영업이익은 1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9%, 391.4% 증가했다. 플랜트 부분의 매출 증가가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으며 선별수주와 원가율 개선이 영업이익 급증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108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1분기에는 발전사업부(군장에너지)의 당기순이익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1월 분할합병을 통해 사업지주사인
SGC에너지(005090)가 출범했으며 SGC이테크건설은 건설·토목 등의 분야만 남게 됐다.
SGC이테크건설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작년 1분기에는 군장에너지의 실적이 중단사업이익에 반영됐다”라며 “건설사업 부문을 비교할 경우 당기순이익은 397%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SGC이테크건설은 올해 목표로 제시한 매출 1조2800억원과 신규수주 2조3900억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물류창고 등 산업플랜트 부문 신규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가 ‘THE LIV(더 리브)’를 앞세운 토건사업에서도 성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첫 자체사업인 가산동 ‘G밸리 더리브 스마트타워’의 입주가 올해 4분기 시작됨에 따라 분양수익이 인식되면서 토건사업 실적 개선의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이와 관련 흥국증권은 플랜트부문과 토건부문 실적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올해부터 2023년까지 매출액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안에 학익동 토지매각이 유입됨에 따라 ESG 관련 투자도 고려 중”이라며 “향후 기업의 가치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