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검은사막’ 주춤하자 한풀 꺾인 매출 성장세
붉은사막 출시 전까지 매출 제자리 가능성 높아
북미·유럽 직접 퍼블리싱으로 수익성 개선 기대
공개 2021-02-16 13:55:39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대표 게임 ‘검은사막’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하던 펄어비스(263750)의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줄었다. 이에 올 4분기 신작을 통해 다시 한번 성장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펄어비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48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다. 이는 검은사막 모바일 매출이 하락세로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분기 펄어비스의 모바일 매출 비중은 40%로 전년 동기 대비 14%p 하락했다.
 
출처/펄어비스
 
영업이익은 1573억원으로 전년보다 4.4% 늘었다. 검은사막 지적재산권(IP)의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과 PC, 콘솔 플랫폼에서의 매출 증가 등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이는 올해 역시 지속될 것으로 보이다. 카카오게임즈(293490)와의 계약 종료로 검은사막의 북미·유럽 퍼블리싱에 직접 나서게 되면서 기존 개발사 로열티만 받는 구조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모두 인식할 수 있는 구조로 변화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 펄어비스의 북미·유럽 매출 비중은 23%이다.
 
다만 기대작인 ‘붉은사막’이 올 4분기 출시 예정인 만큼 그전까지 눈에 띄는 외형성장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IB토마토>에 “붉은사막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며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 개발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라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