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매출액 1266억2300억원·영업손실 128억4300만원4분기, 7년 만에 분기 최대 매출…적자 폭 감소미르4, 출시 후 성공적으로 상위권 안착…성장 발판 마련
[IB토마토 이영홍 기자]
위메이드(112040)가 지난해 말 출시한 모바일게임 ‘미르4’ 흥행에 힘입어 매출액은 성장했지만 광고선전비 부담 증가로 적자 폭이 늘었다. 또 보통주 1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미르4 출처/위메이드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11.4% 증가한 1266억2300만원이었다. 영업손실은 37.7% 늘어난 128억4300만원, 당기순손실은 37.1% 줄어든 180억5400만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지난 4분기는 ‘미르4’의 출시와 라이선스 매출증가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94.7% 증가한 469억76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3년 4분기(469억8100만원) 이후 최대 분기 매출이다. 영업손실은 37.3% 줄어든 31억7500만원이었고 당기순손실은 55.9% 줄어든 92억1600만원으로 적자 폭을 줄였다.
위메이드의 관계자는 “‘미르4’의 출시와 라이선스 매출 증가로 매출액이 늘었지만 신작 게임 출시로 인한 광고선전비가 늘면서 적자 폭이 늘었다”라며 “당기순이익은 환율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손실등의 영향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매출구성은 모바일 256억4600만원(54%), 라이선스 158억4400만원(34%), PC온라인 54억6600만원(12%) 순이었다. 모바일은 신작게임 ‘미르4’가 출시되면서 전분기대비 195%, 전년대비 202% 늘었다.라이선스는 기존 게임들의 성장과 신작 라이선스 게임들이 출시돼 전분기 대비 57%, 전년대비 40% 증가했다. PC온라인은 ‘미르의 전설2’ 이벤트 등으로 전분기 대비 10%, 전년대비 17% 증가했다.
지난 4분기 국내매출은 전분기 대비 161% 증가한 273억6200만원, 해외매출은 44% 늘어난 196억3400만원으로 각각 전체 매출액의 58%, 42%를 차지했다. 국내매출 구성은 모바일이 89%, PC온라인이 11%로 집계됐다. 해외매출은 라이선스 매출비중이 81%였고 PC온라인이 13%, 모바일이 6%순이었다.
영업비용은 신작게임들이 출시되면서 광고선전비가 큰 폭으로 증가해 전분기 대비 51%, 전년 동기 대비 72% 늘어났다.
지난해 11월에 출시한 ‘미르4’는 출시 이후 국내 주요 마켓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올해 실적반등의 발판이 됐다. 위메이드는 ‘미르4’를 대만을 포함한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중국 출시를 위한 파트너십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IB토마토>에 “11월 말 출시된 ‘미르4’가 좋은 반응을 얻어 7년 만에 최고 분기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 1분기도 새로운 매출을 기록중이다”면서 “올해 대만을 중심으로 글로벌 서비스 진출도 더해져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이날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1.7%, 배당금총액은 98억4368만7000원이다.
이영홍 기자 ly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