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현장
유일에너테크 “글로벌 에너지 장비 선도기업 도약”
2차전지 노칭·스태킹 장비로 안정적 외형 성장
신규제품·수소연료전지 진출 통해 다변화 나서
공개 2021-02-04 11:43:26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유일에너테크는 전세계 2차전지 시장 수요증가에 맞춰 고객사별 맞춤형 수주대응력을 갖춘 기업이다”
 
정연길 유일에너테크 대표이사는 4일 열린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에서 수주경쟁력 강화와 사업확대로 지금보다 더 큰 성장을 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연길 유일에너테크 대표이사가 4일 열린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회사의 현황과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출처/IR큐더스 유튜브 캡처
 
유일에너테크는 2차전지 조립공정에 사용되는 노칭기와 스태킹 장비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고속 노칭기의 경우 차별화된 기술력과 양산력을 인정받아 SK이노베이션(096770)에 납품하고 있다.
 
조립공정 중 전극이 손상되거나 오차가 발생하면 전극간 불균형으로 배터리 안정성에 대한 치명적인 오류를 줄 수 있어 안정성과 생산성을 겸비한 노칭기와 스태킹기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수요증가로 인해 유일에너테크 제품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2017년 149억원, 2018년 174억원, 2019년 470억원으로 3년 동안의 연평균성장률이 78%에 달했으며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7년 9억원에서 2018년 -11억원으로 적자전환했으며 2019년 114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작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감소했다.
 
유일에너테크는 IPO를 통해 모집된 자금 대부분을 신공장증설에 활용한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수준잔고 333억원의 78%가 새로 유치한 고객사인 만큼 생산력을 늘려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한다.
 
또한 차세대 혁신제품과 신규사업을 중심으로 영역을 확장, 캐시카우가 노칭기와 스태킹기로 단일화 된 약점을 극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형 배터리 롤투롤(R2R) 노칭 장비 ▲파우치형 배터리 스태킹 장비 ▲5G 스마트폰 용 소형 배터리 장비 ▲수소연료전지 제조장비가 추가된다.
 
특히 수소연료전지 제조장비는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전극 생산라인의 핵심 장비로서 우수한 성능을 인정 받았다. 유일에너테크는 수소차용 장비까지 아이템을 확대해 적극적인 시장선점에 나선다.
 
정연길 대표이사는 “끊임없는 기술개발 DNA로 공정혁신을 이끌며 지속성장을 이어왔다”라며 “일시적 관심이 아닌 장기적으로도 투자하고 싶은 기업으로 자리잡겠다”라고 말했다.
 
유일에너테크의 총 공모주식 수는 241만5200주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1000~1만4000원으로 4~5일 기관투자자들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오는 15~16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 뒤 2월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선인은 신영증권(001720)이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