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3분기 영업익 435억원…전 분기보다 개선
SK매직·SK렌터카, 고객가치와 실적 두 마리 토끼 '잡아'
공개 2020-10-28 16:22:52
[IB토마토 박기범 기자] SK네트웍스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지난 분기에 비해 개선됐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탓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IB토마토
 
SK네트웍스(001740)는 28일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2조 5599억원, 영업이익은 43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각각 지난 분기보다 5.2%, 43.5%씩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매출액은 28.6%, 영업이익은 45.9% 감소했다. 
 
SK네트웍스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워커힐 호텔의 뷔페 영업장을 닫는 등 매출과 이익에서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사업별 안정성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지난 2분기에 비해서는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홈 케어(SK매직) 및 모빌리티(SK렌터카) 등 미래 성장사업은 '고객가치'란 비재무적 요소의 제고와 동시에 실적 개선도 이뤄졌다. 
 
SK매직은 3분기 '스스로 직수 정수기',  '더블플렉스 인덕션 레인지" 등 생활가전제품을 연이어 출시했으며,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를 비롯한 3개 제품이 세계적 권위의 'IDEA' 상을 수상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기능적 편리와 감성적 만족을 브랜드로 성장세를 이어와 렌털 계정 2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렌털 자산 폐기 손실에 대한 회계기준 변경과 3분기 대대적으로 집행한 마케팅 비용을 고려할 때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견조한 수익을 창출했다는 평이다.
 
SK렌터카의 경우 여름철 제주도 렌터카 이용고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차종을 다양화하고 언택트 서비스를 강화했으며, 서울·경기 지역에서 테슬라 전기차 단기 렌털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무제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EV 올인원'을 출시해 전기차 렌털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등 기술혁신 기반의 신규 서비스를 통해 운영대수를 늘리며 사업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미래 성장사업으로 육성하는 렌털 비즈니스는 계속 수익력을 유지해오고 있다"면서 "SK네트웍스가 선도하고 있는 전기차 관련 렌털비즈니스 시장이 커질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은 따라올 것"으로 내다봤다. 
 
또 스피드메이트 사업은 수입차 부품 유통 확대로 수익력을 높였으며, '타이어픽'은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선보여 온라인을 통한 모빌리티 쇼핑 문화의 폭을 넓히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SK네트웍스는 '민팃ATM 미니' 모델을 개발해 7월부터 SK텔레콤(017670) 매장에 설치하고, SK렌터카에선 '모빌리티 뱅크' 3기 지원을 시작하는 등 보유 사업을 활용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힘을 쏟았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전 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됐다"면서 "코로나가 지속되는 상황을 주시하며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전략적인 투자를 집행해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서비스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