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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코로나19·美반덤핑' 불확실성 증대
상반기 EBIT마진 0.4% 영업수익성 큰 폭 저하
공개 2020-09-21 16:56:19
출처/넥센타이어
[IB토마토 노태영 기자] 넥센타이어(002350)가 코로나19로 인한 신차용 타이어 및 교체용 타이어 수요감소 장기화로 영업수익성이 떨어질 전망이다. 이에 현재 안정적인 신용등급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1일 넥센타이어의 제54회 선순위 무보증 사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넥센타이어는 1942년 설립된 자동차 타이어제조 전문기업으로 2019년 기준 약 4300만 본의 타이어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6월 기준 최대주주인 넥센과 강병중 회장 등이 지분의 66%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까지 5년 평균 EBIT마진이 10.8%로 매우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기록했다. 2019년 체코공장의 가동 초기 비용부담에도 2018년 이후 천연고무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하향 안정화된 가운데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판가상승, 고부가 초고성능(UHP) 제품 판매비중 확대 등으로 영업수익성이 개선됐다. 
 
출처/나신평
 
하지만 올 초 불어닥친 코로나19 영향은 컸다.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6.7% 감소하면서 EBIT마진 0.4%로 영업수익성이 큰 폭으로 저하됐다. 완성차시장의 수요위축과 경기침체 등으로 단기적으로 이익창출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고정비부담 확대로 영업수익성이 나빠졌다. 넥센타이어는 매출원가 중 천연고무, 합성고무, 카본블랙 등의 원재료 비중이 60% 내외로 높은 수준이다. 판매가격 반영 시점의 지연 등에 따라 원재료가격 상승시기의 영업수익성은 저하되고 하락 시기의 영업수익성은 개선되는 단기 수익 변동성이 존재한다.
 
최경희 나신평 연구원은 "미국, 유럽 등 주요 판매국가의 완성차시장 추이와 각국의 지역봉쇄나 이동제한 등 전염병 대응방안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면서 "향후 수익성 변화와 함께 체코공장 2단계 투자 등 신증설 관련 투자, 차입부담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등급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에 더불어 미국의 반덤핑 조사 역시 불확실성 요인이다. 넥센타이어의 미국시장 매출규모는 약 4000억원 수준이다. 미국 상무부는 현재 한국산 타이어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덤핑 판정 여부 및 반덤핑 관세율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반덤핑 관세가 부과될 경우 수익성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IB토마토>에 "타이어업계 역시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았다"면서 "미국의 반덤핑 조사의 경우 11~12월 예비판정 결과가 나오는 만큼 이에 따라 구체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노태영 기자 no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