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공, 위탁운용사 선정 착수…전년비 40% 출자금 증액
출자예정액, 1300억원→1820억원…운용자산 빠르게 증가 중
공개 2020-08-27 15:03:37
[IB토마토 박기범 기자] 과학기술인공제회가 1820억원의 자금을 위탁 운용할 벤처캐피탈(이하 VC)과 사모펀드(이하 PEF) 선정에 나섰다. 출자금액은 지난해보다 40% 늘어난 것으로서 회원기관과 회원 수가 증가한 결과, 운용자산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과학기술인공제회(이사장 이상목)는 "2020년도 VC 및 PEF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에 착수한다"라고 27일 밝혔다. 
 
과학기술공제회는 연구기관, 엔지니어링사업자, 과학기술분야 비영리법인 등을 회원사로 둔 단체로서 퇴직연금, 적립형공제, 목돈급여 등의 방법으로 회원기관과 회원들에게 자금을 모집하고, 운용하는 곳이다.  
 
가파르게 증가 중인 과학기술공제회 회원수. 출처/과학기술공제회
 
운용자산은 △2017년 4조 8882억원 △2018년 5조3642억원 △2019년 6조6611억원으로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회원수 역시 △2017년 6만706명 △2018년 6만7149명△2019년 7만5364명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과기공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협약을 맺는 회원기관 분만 아니라 회원수가 늘다 보니 지난해보다 출자금이 늘었다"라고 말했다. 
 
자금이 늘어난 결과, 출자금도 늘어났다. 이번 총 출자금액은 지난해 보다 520억원 늘어난 1820억원이다.선정할 위탁 운용사는 총 11곳으로 지난해 10곳보다 1곳 늘어났다. 블라인드펀드 방식으로 출자할 예정이다. 
 
VC의 일반리그는 5개 운용사를 선정해 100억∼200억원 규모로 총 700억원, 루키리그는 2개 운용사에 70억원과 50억원 등 총 120억원을 출자한다. PE는 4개 운용사를 선정해 200억∼300억원 규모로 총 1000억원을 출자한다.
 
지난해 최종선정됐던 VC와 PE는 VC 일반리그에 △SV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LB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등 다섯 곳이고, 루키리그에서는 △얼머스인베스트먼트 △스타셋인베스트먼트 두 곳, PE운용사 부문은 △대신PE - SKS PE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SG PE 등 세 곳을 포함해 총 10곳이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