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손강훈 기자]
한국콜마(161890)의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부 매각이 신용등급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기업평가는 “CMO사업부 매각에도 한국콜마의 재무안정성 개선폭은 제한적”이라며 한국콜마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유지했다.
한국기업평가는 CMO사업부를 매각으로 인한 순차입금 감소를 전망하면서도 앞으로 투자계획을 감안할 때 재무안정성 개선폭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콜마와 한국콜마홀딩스 매각개요. 출처/한국기업평가
지난달 27일 한국콜마는 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IMM PE)에게 CMO사업부를 3363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매각 금액 일부를 순차입금 상환에 사용해 올해 말 기준 순차입금은 1년 전 대비 약 1500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럼에도 2021년까지 1000억원이 투입되는 자회사인 에이치케이이노엔(구 CJ헬스케어)의 오송공장 내 수액제 생산라인 증설과 기존 설비 유지보수 및 판교 연구소 부지 매입 등에 400억원, 본사 및 화장품부문 경상투자에 연 150억~200억원의 자본적지출(CAPEX)로 인해 재무안정성 개선 수준이 신용도에 즉시 영향을 줄 정도를 아니라는 평가다.
한국기업평가의 한국콜마의 신용등급 상향변동요인은 순차입금/EBITDA 3.5배 이하다. 지난해 말 기준 순차입금/EBITDA는 5.6배인데 CMO사업부 매각 후인 올해 전망치는 5.1배다. 전년 대비 개선은 되겠지만 상향요건을 충족하지는 못한다.
김혜원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IB토마토>에 “향후 화장품부문의 중국 및 북미영업실적 개선과 에이치케이이노엔의 우수한 수익창출능력 유지 여부 및 연결재무부담 완화 수준을 중점적으로 모니터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