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인터랙티브북을 이용해 유아가 학습을 하고 있다. 출처/웅진씽크빅
[IB토마토 박기범 기자]
웅진씽크빅(095720)이 주주친화적인 정책을 본격화했다. 배당성향을 50% 이상 크게 높였다. 과거 배당금으로 지급한 금액보다 3배 이상 늘 것으로 관측된다.
15일 웅진씽크빅은 이사회를 열고 2020년 영업실적 전망 보고 및 주주친화정책에 대한 결의를 진행했다고 공시했다. 웅진씽크빅은 올해 영업실적을 매출 7007억원, 영업이익 350억원으로 예상했다. 또한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배당성향을 50% 이상 유지하기로 결의했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기준이다.
배당으로 예상되는 금액은 150억~180억원 수준이다. 차입금이 큰 폭으로 줄어 이자비용이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는 2017년 결산을 통해 2018년에 지급한 54억원보다 3배 이상 큰 규모다. 당시 배당성향은 21.7%다. 배당성향 기준으로는 2.5배 이상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종가 2370원을 기준으로 보면 5% 내외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
또한 웅진씽크빅은 분기 배당을 진행할 예정이다. 분기 배당으로 배당금에 대한 불확실성을 낮추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웅진씽크빅은 교육 및 출판 서비스 사업과 키즈 플랫폼 사업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최근에는 IT기술과 학습을 접목시킨 에듀테크를 통해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을 활용한 학습·독서 콘텐츠를 선뵈고 있다.
AI학습 부문에선 약 500억건 이상의 빅데이터를 통해 개발된 AI학습코칭, AI수학, 웅진스마트올 등의 플랫폼을 통해 학생 개개인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제공한다.
영유아부터 초등생들의 독서 습관 마련을 위한 AI독서케어는 자녀의 독서 환경, 흥미, 역량을 종합 분석해 최적의 독서를 지도한다. 증강현실을 활용해 입체 독서를 제공하는 인터랙티브북은 지난해 8월 출시이후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
키즈플랫폼 '놀이의 발견'은 아이들이 즐겁게 몰입하며 즐길 수 있는 놀이 공간을 한자리에 모아 예약, 결제까지 가능한 모바일 플랫폼이다. 지난해 4월 론칭 이후 40만명의 회원과 전국 4천여개 제휴사를 유치하며 지속 성장 중이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저출산 트렌드에도 불구하고 국내 최초로 AI학습, 북클럽 등을 선점한 결과 2020년에도 양호한 수준의 매출 증대와 영업이익 증대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분기 배당을 통해 배당 수익에 대한 불확실성을 낮추고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하여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박기범 기자 partn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