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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회사채 발행으로 채무 관리 나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5천억원까지 증액 가능
조달 자금 전액 채무상환 자금 사용 예정
공개 2024-09-26 17:23:22
[IB토마토 권영지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이 30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에 나섰다. 회사는 이번에 발행할 회사채 전액을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앞서 발행했던 회사채의 수요예측에서 흥행한 바 있어 이번 자금조달도 문제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NH투자증권)
 
오는 27일 수요예측…앞선 회사채 발행도 ‘흥행’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총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NH투자증권은 오는 2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제 70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발행을 앞둔 2000억원 규모의 제 70-1회차 사채는 상환기한이 2027년 10월8일로 3년물, 1000억원 규모의 제 70-2회차 사채는 2029년 10월8일로 5년물이다. 모집총액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5000억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조달 자금 전액을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상환 대상인 채무는 2021년 10월27일 발행한 제65-1회 무보증사채 1600억원(이자율 2.45%), 지난해 11월 발행된 기업어음증권 1400만원(이자율 4.71~4.86%)이다.
 
공모희망금리는 민간채권평가사 4곳(한국자산평가, 키스자산평가, 나이스피앤아이, 에프앤자산평가)의 평가금리, 최근 동일 신용등급 회사채의 스프레드 동향, 동일 등급의 최근 회사채 발행금리 및 채권시장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 NH투자증권 3년, 5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에 -0.30%p. ~ +0.30%p.를 가산한 이자율로 한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지난 1월에도 총 2000억원의 회사채를 모집하기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410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은 바 있어 이번 수요예측에서도 흥행몰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금융감독원)
 
NH투자증권은 상반기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총자산 58조원, 자기자본 7.1조의 외형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최상위권의 자본 완충력을 확보하고 있다. 자체적인 영업네트워크와 더불어 농협금융그룹과 연계영업을 바탕으로 사업 전반에 걸쳐 업계 최상위권의 시장지위를 확보한 상태다.
 
주요 우발채무는 부동산 PF 관련 매입약정 및 인수약정, 지급보증, 한도대출 및 대출확약, 미이행 출자약정 등으로 구성돼 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2020년말 2.66조원이었던 회사의 우발채무 규모는 2020년 이후 2022년까지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부동산 PF 관련 매입약정 및 장기인수약정과 한도대출 및 미이행 출자약정 금액이 증가하며 3.39조원 규모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별도 기준 당사 우발부채 규모는 3.35조원의 규모를 기록하며 지난해 말 대비 소폭 감소했고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말 47.7%에서 올 상반기 46.8%로 감소했다.
 
이처럼 우발채무 규모의 변동성이 큰 가운데 최근 경기 둔화 등으로 투자심리 악화에 따른 우발채무 현실화가 당사의 자산 건전성 저하 요인으로 작용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ABCP 등 부동산 PF 관련 매입약정 규모가 크게 증가하는 등 PF 익스포저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말 별도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의 비율이 47.7%로 크게 증가했다.
 
다만, 인수인단은 인수인 의견을 통해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중이 올 상반기 46.8%로 지난해 말 대비 소폭 감소하였다는 점, 지난해에 비해서 올해 시장 전반적으로 PF 관련 위험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당사의 양호한 여신 대상 사업 위주의 진행, 시공사 지급보증 등 을 감안할 때 우발채무 현실화에 따른 채무 불이행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진단했다.
 
권영지 기자 0zz@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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