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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350억원 초과 발행
400억원 모집 예정에 총 750억원 자금 모여
모집 금액 전부 채무상환 자금 사용
공개 2024-06-28 17:46:02
[IB토마토 권영지 기자] 두산(000150)이 무보증사채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참여물량이 발행예정금액을 초과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두산은 기존에 모집하려던 금액보다 350억원 증액을 결정했다. 두산은 발행 예정인 회사채 전액을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사진=두산)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은 제311회 무기명식 무보증 이권부 공모사채 수요예측 결과 400억원 모집에 총 750억원의 기관 자금이 모였다. 제311-1회 참여신청건수는 총 16건 중 5건이 운용사(집합), 11건이 투자매매중개업자로 구성됐다. 제311-2회는 참여신청건수 28건 중 5건이 운용사, 23건이 투자매매중개업자로 구성됐다.
 
이번 발행과 관련해 두산과 공동대표주관회사인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039490), KB증권, 미래에셋증권(006800)은 공모희망금리 산정 시 민간채권평가사의 평가금리, 동종 업계의 치근 회사채 발행금리, 최근 동일 신용등급 회사채의 스프레드 동향 및 채권시장 동향 등을 고려해 공모희망금리를 결정했다.
 
제311-1회 회사채 경쟁률은 5.10:1로 참여신청금액은 당초 공모희망금액 200억원을 820억원 초과하는 1020억원에 달했다. 제311-2회 회사채 경쟁률은 7.55:1로 참여신청금액은 공모희망금액 200억원을 1310억원 초과하는 1510억원을 기록했다. 제311-1~2회 회사채 만기일은 각각 2026년 1월2일, 2026년 7월3일이다.
 
(사진=금융감독원)
 
두산은 두산 그룹의 최상위 지배회사로서 계열 지배구조상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종속회사 두산에너빌리티(034020)두산밥캣(241560), 두산퓨얼셀(336260) 등 주요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두산의 지분율은 30.4%로 최대주주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두산의 주요 종속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들어 수주잔고 증가에 기반해 매출 및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성장, 2023년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5.88%, 433.21% 성장한 6조 6519억원, 4549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의 경우 수주 증가세 영향으로 매출의 증가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조4298억원, 영업이익은 628억원, 당기순이익은 493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액은 2.82%, 순이익은 67.7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2.48% 감소세를 보였다.
 
두산에너빌리티의 1분기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132.23%로, 지난해 130.97% 대비 소폭 증가했다. 별도기준 총차입금은 올 1분기 약 3조297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3조 2374억원 대비 약 596억원 감소했다.
 
또 올 1분기 기준, 두산에너빌리티 총발행주식수의 100분의 1에 미달하는 주식을 소유한 소액주주는 48만5995명으로 전체 발행주식 수의 약 63.4% 수준이며,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보유 지분율은 약 6.8% 수준이다. 두산이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 지분율 30.4%을 고려했을 때, 특정 투자자가 단기간에 두산에너빌리티의 주식을 매입해 경영권에 위협을 가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권영지 기자 0zz@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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