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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드위즈, 코스닥 상장…공모가액 4만원 확정
모집총액 560억원 규모…시설투자 및 운영 등에 활용
공개 2024-06-03 16:07:52
[IB토마토 권영지 기자] 에너지 데이터 테크기업 그리드위즈가 오는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액은 희망 공모가 상단인 4만원에 확정, 총모집가액은 560억원이다. 그리드위즈는 조달자금을 시설투자와 운영, 영업양수자금 등에 활용해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사진=그리드위즈)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그리드위즈는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밴드 상단인 4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이다. 
 
당초 그리드위즈는 3만4000원~4만원을 희망밴드로 제시했다. 1098개 기관 중 67%의 기관이 확정 공모가 4만원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했고, 희망 공모가 하단 미만을 제시한 기관도 84곳으로 전체의 14%를 차지했다. 최종 경쟁률은 124.6대 1을 기록했다.
 
그리드위즈는 전력 수요관리 서비스(DR)를 제공하고, 전기차 충전 모뎀과 충전기 제조·판매, 에너지 저장 장치(ESS) 및 태양광(PV) 발전 설비 설치 공사·운영 관리하는 에너지 데이터 테크기업이다. 그리드위즈는 전기차 충전 모뎀과 지능형 전기차 충전기의 해외 현지 생산을 통해 EM 사업을 확대하고, 해외 V2G(Vehicle to Grid) 서비스 시장을 개척하고자 준비 중이다. DR 사업은 매출 비중의 약 84%를 차지한다.
 

 
그리드위즈는 이번 조달자금을 시설 투자와 운영, 영업양수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생산·판매기지 확보에 171억원, 운영자금으로 119억원, V2G 등 시장확장을 위한 영업양수자금으로 17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미국 생산기지는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지역을 우선적인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으며 토지 구매·임대조건과 관련 인력의 채용 용이성 등을 고려해 올 하반기에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아울러 유럽 또한 EU 역내 생산기업에 대한 우대정책이 존재하고 있으며 전기차, 충전기 생산이 활발한 동부 EU지역에서 전기차산업의 지리적 집약도가 높아짐에 따라 우선적으로 미국 생산/영업기지 확대를 검토한 후, EU지역으로의 지역거점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EU 생산기지는 독일동부지역 혹은 폴란드, 체코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폴란드의 월쏘우 남쪽지역의 카토비체 공업단지지역을 잠정적인 후보지로 검토하되, 생산비용, 시장접근성, 채용 용이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내년에 구체적인 계획 수립 및 관련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V2G는 전기차를 전력망과 연결해 전기차 배터리의 전력을 이용하는 기술로 전기차를 ESS로 활용한다. 주행 중 남은 전력을 방전, 전력망에 공급·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 전력 공급 과잉 시 저렴하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그리드위즈는 공모자금 유입 후 실제 투자집행 시기까지 자금보유 기간에는 국내 제 1금융권 및 증권사 등 안정성이 높은 금융기관의 상품에 예치할 계획이며, 자금의 사용시기가 도래해 단기간 내에 자금의 사용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당사의 단기금융상품 계좌 등에 일시 예치해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권영지 기자 0zz@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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