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인사이트
케이엔에스, 코스닥 진출로 해외공장 확장 '꿈'
매출 포트폴리오 다각화…지속적 성장
최대 165억원 조달해 시설 증축 예정
공개 2023-11-02 06:00:00
[IB토마토 이성은 기자] 케이엔에스가 국내와 베트남공장의 투자자금 확충과 연구개발비 확보를 위해 기업공개(IPO)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베트남 자회사가 보유한 여유 부지에 공장을 증축해 일부 부품을 베트남 자회사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케이앤에스는 원통형 전류차단장치(CID) 장비 및 배터리 과열 감지 장치(BMA) 자동화 설비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기업이다. 이 외에도 자동화 장비 설계 및 생산에 주력하는 회사 특성상 도어커넥터, 터미널압입기 같은 자동차부품, 반도체 부품 진공포장기 등 다양한 자동화 장비 제품군을 납품하고 있다. 특히 주요 제품은 2차 전지 중에서도 원통형 배터리에 탑재되는 CIS를 제조하는 자동화 장비다. 이외에도 파우치형 배터리를 탑재한 BMA 부품을 제조하는 자동화 설비를 주요 제품군으로 두고 있다.
 
(사진=케이엔에스 증권신고서)
 
케이엔에스의 매출은 2차전지와 기타장비 제품과 용역매출과 상품매출에서 발생한다. 특히 2차전지에는 원통형 CID장비와 BMA 자동화 설비로 나뉘어 있으며, 원통형 CID장비에서 가장 높은 매출이 기록되고 있다. 지난 상반기 기준 86억4200만원의 매출액으로 56.65%, BMA가 27억1800만원으로 매출의 17.82%를 차지해 2차전지가 대부분의 매출을 담당하고 있다. 반도체와 자동차부품장비 등이 포함된 기타장비에서는 22.34%의 매출이, 용역매출에서는 2.21%, 상품을 통해서는 0.98%의 매출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100% 제품에서만 나오던 매출이 2021년부터는 용역매출과 상품매출에서도 발생되기 시작했다.
 
원통형 CID장비는 배터리 내부의 과열 및 압력을 감지해 배터리 열 폭주 전의 현상을 사전에 차단하는 용도로 사용되며, 극판과의 연결을 끊음으로써 전류를 차단하는 핵심부품을 자동으로 조립하는 장비다. 원통형 CID장비는 셀 내부에 전해액이 주입되면 배터리 상단에 뚜껑처럼 탑재되는 부품이다. 두 번째 비중을 BMA자동화 설비는 배터리 셀을 적재해 모듈 단위로 제공하는 부품으로, 배터리 셀의 효율적인 냉각을 위한 구조와 배터리셀에 각각의 조건을 센싱할 수 있는 장치를 자동으로 제작하는 장비다.
 
매출 상승에 부채비율도 하락
 
케이엔에스는 지난해 대비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상반기 기준 케이엔에스의 매출액은 195억6600만원, 영업이익은 38억6300만원, 당기순이익은 28억76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케이엔에스의 매출액이 347억3500만원, 영업이익이 60억6500만원, 당기순이익이 48억3100만원을 기록한 것에 비해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기준 지난해 매출액 등 수익지표의 50% 이상을 넘어섰다.
 
(사진=케이엔에스 증권신고서)
 
각각 항목별로 매출액은 56.3%, 영업이익은 63.7%, 당기순이익은 59.5%를 넘어서 올해 말 지난해 실적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대비 반도체와 자동차 부품 장비에서 발생한 매출이 지난해 16억180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34억800만원으로 증가해 이미 지난해 매출을 넘어섰다.
 
특히 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대비 낮아졌다. 지난해 말 케이엔에스의 부채비율은 82.9%에서 올해 상반기 62.8%로 감소했으며, 차입금의존도도 소폭이지만 21.48%에서 21.43%로 감소했다. 유동비율도 올라 지난해 말 161.7%에서 163.8%로 개선됐다.
 
PER 21.96배…총 142억5000만~165억원 조달 가능
 
케이엔에스 공모가 희망밴드. (사진=케이엔에스 증권신고서)
 
케이엔에스의 총 공모 주식수는 75만주로 일반공모 방식으로 이뤄진다. 대표 주관사인 신영증권(001720)은 유사기업으로 이노메트리(302430)피엔티(137400)를 선정했으며, 두 회사의 주당순이익과 기준주가를 통해 적용 PER(주가수익비율) 21.96배를 산출했다. 주당 평가가액은 2만8327원, 평가액 대비 할인율을 적용했으며 주당 희망공모가액은 1만9000~2만2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희망밴드 기준 142억5000만원에서 165억원이 조달 가능하며 이를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 인력 충원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년 한해 동안 국내장치 구매에 85억원, 베트남 공장의 설비 투자에 18억원, 연구개발비로 36억5800만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제 2공장을 건설 중에 있는 케이엔에스는 2공장 준공이 완료되는 시점인 11월 초 본사를 2공장으로 이전하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1공장에 제조 시설을 갖춰 내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CID 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베트남 자회사가 보유한 여유부지에 공장을 증축해 일부 부품을 베트남 자회사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이곳의 저렴한 인건비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케이엔에스는 11월16일부터 22일까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최종 확정하며, 우리사주조합에 11.6%를 우선배정하고 일반공모로 88.4%를 공모한다. 우리사주 조합 청약일은 11월27일 하루 동안,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 청약은 27일부터 28일 이틀간 진행된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
 

이성은 탄탄하고 읽기 쉬운 기사를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