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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수요예측 '성공'…1500억원 증액
모집액 1000억원 4배 넘는 4124억원 몰려
투자금 1500억원 채무상환자금·운영자금에 투입
공개 2023-10-19 16:48:15
[IB토마토 이조은 기자] LS(006260)일렉트릭이 무보증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성공해 총 1500억원을 조달하게 됐다. LS일렉트릭은 견조한 매출 성장세와 안정적인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총 참여신청금액은 4124억원으로 모집액(1000억원) 대비 4배가 넘는 투자금이 몰렸다. 
 
LS일렉트릭 전시장 조감도 (사진=LS일렉트릭)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제186-1, 2무보증 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400억원인 2년물은 800억원으로 모집액 600억원 3년물은 700억원으로 늘어났다. 총 투자금은 10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증액했다. 
 

이번 회사채 발행 주관사는 2년물은 NH투자증권(005940)미래에셋증권(006800)이, 3년물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발행이자는 2년물과 3년물 모두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 수익률에서 ±0.30~+0.30%포인트를 제시해 -7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LS일렉트릭은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034950)로부터 ‘AA-/안정적’을 부여 받은 만큼 수요예측 흥행이 예측됐다. 특히 최근 해외 인프라 사업 수주로 매출이 확대되면서 올해 영업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LS일렉트릭은 올 상반기 매출 2조1775억원, 영업이익 186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31.6%, 87.4% 증가했다. 북미 시설투자가 증대되고, 유럽 지역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력기기 제품 수요가 늘어난 것이 주요했다. 
 
LS그룹 주력 계열사인 LS일렉트릭은 전력사업 부문과 자동화 사업 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국내 전력기기 시장에서 60% 이상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동차 사업의 경우 단품 공급 위주로 역량을 집중시켜 30%를 넘어서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북미 IRA 발효 이후 확대된 북미 설비투자 및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는 영업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재무 구조도 유지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부채비율은 12.18%, 차입금의존도는 26.4%로 안정적인 수준이다. 유동성 측면에서도 충분한 상환 능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성자산은 5214억원으로 1년 이내 갚아야 하는 단기성차입금 5093억원을 넘어섰다. 
 
권진혁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LS일렉트릭은 15% 이상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여왔다”라며 “향후 미국 인프라 사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한 수주 잔고의 매출 반영이 증가하면서 운전자금의 변동성은 증가할 수 있으나, 양호한 영업수익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현금창출능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조은 기자 joy8282@etomato.com
 

이조은 친절하고 깊이 있는 기사를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