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노제욱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원활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운전자금 및 투자자금에 대한 안정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28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영업현금흐름을 웃도는 자금 소요로 지난 2017년까지 전반적으로 저조한 현금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해외브랜드 및 코스메틱 부문을 중심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영업현금흐름 규모가 크게 증가하며 최근 5개년 평균 736억원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는 등 원활한 현금흐름을 보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장 인테리어 등 경상적인 투자로 연간 400억~450억원의 자본적지출(CAPEX)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투자 계획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중단기적으로 과거와 유사한 수준의 CAPEX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2021년 이후 투자조합 지분투자(스마트신세계시그나이트투자조합, 시그나이트파트너스, 시그나이트-라엘벤처투자조합 등)가 지속되고 있으며, 2023년 이후에도 펀드 및 지분투자 등으로 연평균 180억원 내외의 투자 계획이 존재한다.
다만,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양호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창출력 및 관계기업 배당금 수취 등을 바탕으로 투자 부담에 대응하며 중기적으로 원활한 현금흐름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또한 현금창출능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사옥 및 여주 물류센터 건설, 코스메틱 사업부문 인수 등의 과정에서 영업현금흐름을 웃도는 자금 소요가 발생했고, 이를 외부자금으로 조달하면서 총차입금 규모가 2016년까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2016년 이후 EBITDA 창출능력의 개선을 바탕으로 투자 및 운전자금 부담에 대응하며 총차입금을 점진적으로 감축하고 있다.
지난 2019년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리스부채 편입효과로 총차입금 규모가 이전 대비 증가한 모습이나, 리스부채를 제외한 실질적인 차입금의 순상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부채비율 52.9%, 순차입금의존도 15.5%, 총차입금/EBITDA 2.7배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보이고 있으며, 향후에도 원활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창수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재무적으로 해외·국내 브랜드 리뉴얼과 매장 투자 등으로 경상적인 투자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브랜드 출시 및 지분투자 등으로 자금 소요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다만 양호한 EBITDA 창출력, 관계기업 배당금 수익 등을 바탕으로 원활한 현금흐름을 보이며 자금 소요에 대한 안정적인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노제욱 기자 jewookis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