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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현대시멘트, 수익성 확대로 투자 부담 '상쇄'
매년 생산시설 정기보수에 신규 시설투자 추진
순차입금 1285억원 규모에도 재무안전성 유지 예상
공개 2023-03-24 10:59:26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4일 10:59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노제욱 기자] 한일현대시멘트(006390)는 투자 부담으로 인해 순차입금 규모가 불어나는 등 일부 재무부담이 나타나고 있지만, 수익성 확대 등을 고려하면 우수한 재무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24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한일현대시멘트는 2017년~2021년간 연평균 약 368억원의 영업현금흐름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유연탄 등 원재료 수급 과정에서 영업현금흐름 적자를 기록했으나, 이는 일시적인 운전자금 부담에 따른 것으로 보여져 단기간 내 회복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해당 산업 특성상 한일현대시멘트는 매년 생산시설에 대한 정기보수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환경 개선 및 원가절감을 위한 신규 시설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한일현대시멘트는 영월공장의 순환자원 활용설비, ECO 발전설비 등의 투자로 약 818억원을 지출했으며,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약 20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약 15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올해 집중돼 있어, 외부 차입조달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이러한 자금 소요 등으로 인해 차입 부담이 확대됐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일현대시멘트는 워크아웃 종결 이후 지속적인 당기순이익 누적과 출자전환을 통해 자본완충력을 확보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3639억원, 부채비율 78.4%를 기록하며 재무안정성이 이전 대비 개선됐다.
 
순차입금의 경우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2020년 이전까지 극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시설투자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지난해 말 1285억원까지 확대됐다. 단기적으로는 대규모 자금 소요가 예정돼 있어 향후 순차입금의존도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준성 나신평 선임연구원은 "다만 시멘트 단가 인상을 통한 수익성 회복, 기타(환경처리)부문에서의 수익 확대와 더불어 오는 2024년 이후 투자에 따른 손익개선 효과가 나타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한일현대시멘트는 중장기적으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제욱 기자 jewookis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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