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김건 기자] 최근 미국의 SVB(실리콘밸리 은행)라는 은행이 파산했습니다. 미국의 실리콘밸리 기업을 비롯해 벤처·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영업하던 은행입니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긴축 시계가 빨라지자 자금을 구하기 어려워진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SVB에 맡겨둔 예금을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SVB는 고객들에게 돌려줄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 중인 채권들을 팔아치웠습니다. 하지만 채권 매입 당시엔 저금리였으나, 금리가 오르면서 매각할 땐 손실을 보고 팔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SVB는 18억 달러 손실이라는 막대한 규모의 피해를 입었고, 긴급 처방을 위해 주주 대상 유상증자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경영이 위태로운 상황에서의 증자를 시장에서 달갑게 여길 리가 없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SVB 파산 사태가 일어난 원인과 과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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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 기자 guny80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