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황양택 기자] 오케이캐피탈이 올해 첫 공모사채 발행으로 자금 조달에 나선다. 발행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민평금리에서 가산된 조건으로 결정됐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케이캐피탈은 제452회차 무보증사채를 15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청약기일은 오는 3월2일이다.
상환기일은 2024년 2월29일(1년물)이며 발행수익률(이자율)은 6.944%다. 잔액 인수는 IBK투자증권이 맡는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민간채권평가회사 네 곳에서 제시하는 오케이캐피탈의 1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은 지난 27일 기준으로 6.744%다. 이번 사채 발행 이자율은 여기에 0.20%p 가산됐다.
오케이캐피탈의 지난 공모사채 발행은 2022년 12월29일 제451회차 200억원 규모로 당시 이자율은 7.81%였다. 이는 회사의 미상환 사채 가운데 금리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 채권 시장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여신전문금융채 이자율이 내려가고 있지만 오케이캐피탈의 경우 여전히 고금리가 형성되는 모습이다.
신용평가 업계서는 이번 사채 발행에 대한 신용등급으로 A-(부정적) 등급을 제시한다. 오케이캐피탈은 부동산금융 위주의 영업자산 구성으로 브릿지 여신의 건전성 저하 위험이 주요하게 언급된다.
한국신용평가는 “부동산금융 익스포저가 크고 본PF 전단계인 브릿지 여신의 비중이 높아 건전성 저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판단된다”라면서 “분양경기 침체나 시공비 인상 등 비우호적 영업환경으로 만기연장 사업장이 늘어나 건전성과 유동성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 기업 여신과 PF대출에 130억원을, 개인대출에 2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