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은주성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이 34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수요예측에서 기존 목표 모집금액의 5배가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16일 무보증사채 3400억원을 발행한다. 제64-1회 무보증사채 1100억원, 제64-2회 무보증사채 2300억원이다.
(사진=미래에셋증권 증권신고서)
애초 미래에셋증권은 제64-1회 무보증사채 800억원(2년물), 제64-2회 무보증사채 1200억원 등 모두 2000억원 규모를 발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수요예측 결과 1조1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발행규모를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수요예측 신청가격 분포를 살펴보면 기관들은 제64-1회차 무보증사채에 -31bp 금리부터 주문을 넣었다. -27bp에서 누적 주문금액 800억원을 기록해 기존 계획했던 모집금액을 채웠고 -25bp에서 누적 주문금액 1100억원을 넘었다.
제64-2회차 수요예측에서는 -36bp 금리부터 기관들의 주문이 발생했다. -30bp에서 누적 주문금액 1400억원으로 기존 계획했던 모집금액을 넘어섰고 -25bp에서 누적 주문금액 2300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청약일 1영업일 전 기준으로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 산술평균에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공할 계획이었는데 -25bp를 가산한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2월3일 기준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의 미래에셋증권 2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의 평균은 4.123%, 3년물 평균은 4.171%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의 자금조달 금리는 3%대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조달자금을 채무상환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미래에셋증권이 2018년 4월 발행한 제47-2회 무보증 선순위사채 2400억원, 2022년 11월 발행한 전자단기사채 700억원, 12월 발행한 전자단기사채 300억원 등 모두 3400억원이다. 무보증 선순위사채의 이자율은 3.01%, 전자단기사채 발행금리는 5.85~5.90% 수준이었다.
은주성 기자 e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