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윤아름 기자]
엠피대산(065150)이 전환사채(CB) 발행으로 80억원을 조달한다. 엠피대산은 ‘미스터피자’ 사업부문을 분할, 매각하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다. 수년간 적자에 시달리며 현금 흐름이 둔화된 엠피대산은 자금조달을 통해 향후 신 성장 동력을 발굴할 계획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엠피대산은 8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CB를 발행을 결정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3.0%, 4.0%로 전환가액은 420원으로 설정됐다. 전환에 따라 발행될 주식수는 1904만7619주로 주식총수 대비 비율은 13.2%다. 사채만기일은 2028년 2월9일이며 전환청구기간은 2024년 2월9일부터 2028년 1월9일이다.
엠피대산은 CB를 통해 마련한 자금 80억원을 모두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엠피대산은 신기술·제품 개발비, 인건비와 재료비 등으로 운영자금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론 올해 30억원을 투입한 뒤 2025년 이후까지 단계적으로 해당 자금을 사용한다.
이외에도 엠피대산은 피자 사업부문인 ‘미스터피자’ 매각을 추진 중이다. 2017년부터 줄곧 연간적자를 기록 중인 엠피대산은 결손금도 쌓이면서 현금흐름이 둔화된 상태다. 이에 엠피대산은 미스터피자를 분할한 뒤 현재 매각을 추진 중이며, 지난해 인수했던 육가공 기업인 엠피프레쉬에 대한 매각도 결정했다. 엠피대산은 부실 사업을 정리하고, 신사업에 역량을 모으겠다는 계획이다.
윤아름 기자 aru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