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윤아름 기자] 지난해 적자전환한
넷마블(251270)이 올해 중국에서 신작 4종을 출시하며 실적 반등을 꾀한다. 넷마블은 지난해 대형 신작 부재로 4분기 연속 적자를 내며 연간 1044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넷마블은 인건비 등 비용 통제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는 한편, ‘아스달연대기’ 등 신작을 통해 반격에 나설 계획이다.
9일 넷마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 6734억원, 영업손실은 1044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대비 매출은 6.6% 늘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엔 매출 6869억원, 영업손실 198억원을 기록하며 4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했다.
넷마블은 올해 중국 시장 내 신작 출시를 통해 반전을 꾀한다. 지난해 12월 넷마블은 '제2의나라', '스톤에이지', '샵타이탄', 'A3: 스틸얼라이브' 등 4종 게임에 대한 중국 내 서비스 허가를 받았다.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는 중국 최대 게임사 텐센트가 퍼블리셔를 맡을 전망이다.
권영식 넷마블 각자 대표는 “출시 예정 게임들 모두 중국 현지화 전략을 마쳤고, 올해 모두 선보일 계획”이라며 “(수익 배분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지만, 로열티를 받을 예정이며 ‘제2의나라’의 경우 넷마블이 리소스를 제공해 로열티에 원천 IP(지식재산권) 수수료를 포함하는 등 우호적인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 주요 비용 구조(표=넷마블 IR 자료)
지난해 넷마블은 해외 매출에서 성과를 봤다. 넷마블의 해외 매출은 4분기 5810억원, 연간 누적으로는 2조2483억원으로 연간 해외 매출 비중 84%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1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이벤트 영향으로 북미 매출 비중이 증가했고,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51%, 한국 15%, 유럽 12%, 동남아 8%, 일본 7%, 기타 7%로 다변화됐다.
올해 넷마블은 대형 신작 출시를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넷마블은 TPS MOBA 장르인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과 액션 배틀 게임 ‘하이프스쿼드’를 연중에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모두의마블2:메타월드’, ‘그랜드크로스 W’, ‘신의탑:새로운 세계’를 상반기 중에 출시하고,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원탁의 기사’, ‘세븐나이츠 핑거(가제)’ 등은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외에도 비용 효율화를 통해 손실을 방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도기욱 넷마블 각자 대표는 “4분기 당기순이익 감소 배경은 스핀엑스 인수로 무형자산 평가에 손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며 카지노 업계 전체 시장 환경이 좋지 않아 발생한 일회성 요인”이라며 “비용을 타이트하게 관리해 2분기를 기점으로 하반기에 실적 턴어라운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아름 기자 aru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