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수입 가격 따라 3월 인상…가계 부담 심화 전망
2월 수입 가격 전달 대비 33.9% 올라…인상 불가피
공개 2023-02-03 17: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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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이하영 기자]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국제 가격을 따라 3월에는 인상될 전망이다. LPG를 난방열원으로 사용하거나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는 국민들은 가격 부담이 상당할 전망이다.    
 
서울 내 가스충전소.(사진=연합뉴스)
 
3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2월 국제 LPG 가격을 프로판과 부탄 모두 톤당 790달러(약 97만원)로 결정해 국내 LPG 수입사에 통보했다. 지난달(590달러)에 비해 33.9% 상승한 수치다. 이는 10년래 가장 큰 상승폭이다. 
 
SK가스(018670)와 E1 등 국내 LPG 수입사는 수입가격은 올랐지만 공급가격은 프로판과 부탄 모두 ㎏당 50원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LPG 가격은 한달 이후 일반에 반영돼 3월에는 가격 인상이 예정돼 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 사이트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해 프로판 충전소 판매가격은 kg당 △2월 1549.06원 △4월 1734.44원 △6월 1739.05원 △8월 1665.13원 △10월 1596.75원 △12월 1549.27원 등이다. 2021년 프로판 충전소 판매가격은 kg당 연평균 1277.46원이었다.  
 
소위 도시가스로 불리는 액화천연가스(LNG)는 관 형태로 도시 중심 난방 연료로 공급된다. LPG는 수송용 통에 담겨 도시가스 공급이 되지 않은 농어촌이나 지방 중소도시 가정, 영업 장소, 택시·승용차·승합차 등 자동차에서 사용해 서민 연료로 불린다. 
 
겨울철 난방이 많은 1·2월을 지나 3월에 가격이 인상되나 영업용이나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가격 부담이 상당할 전망이다.   
 
가스업계 관계자는 “2021년 이후 LPG 가격이 상승일로로 지난 10개월간 서민 경제를 생각해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버텨왔다”면서도 “2월 수입분은 인상폭이 커 가격 인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greenbooks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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