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은주성 기자] 샌즈랩이 IPO(기업공개)를 위한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하면서 희망밴드 최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 샌즈랩은 공모자금으로 클라우드센터를 구축하고 인프라를 확충해 성장 기반을 넓히고 글로벌 진출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샌즈랩은 지난 1~2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1325.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기관 1541곳이 36억7908만1000주를 신청해 흥행에 성공했다.
수요예측 참여내역. (사진=샌즈랩 증권신고서)
구체적으로 공모가 희망밴드(8500~1만500원) 최상단인 1만5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기관은 1491곳으로 전체의 96.76%였다. 신청수량을 기준으로 한 비중도 97.70%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8500원 이상~1만500원 미만의 가격을 제시한 곳은 21곳으로 전체의 1.36%에 그쳤다. 8500원 미만을 제시한 기관은 24곳으로 1.56% 수준이었다.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기관은 5곳(0.32%)이었다.
의무보유확약을 신청한 기관은 20곳이었다. 7곳이 3개월, 13곳은 1개월 확약을 내걸었다.
이에 대표주관사인
키움증권(039490)과 샌즈랩은 협의를 통해 공모가 최상단인 1만5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샌즈랩은 빅데이터 기반의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전문회사다.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는 사이버 시스템의 안전을 위협하는 정보를 수집 및 상황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사이버 보안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말한다.
샌즈랩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악성코드 등을 수집해 분석정보를 제공하는 ‘멀웨어즈닷컴’, 인공지능 기반 백신 ‘MAX’, 네트워크 기반의 공격을 식별하고 대응하는 탐지 솔루션‘MDX’ 등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샌즈랩은 공모자금을 시설투자, 인프라 확충, 연구개발비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클라우드 센터 건립에 199억원, R&D 개발 인프라 확충에 58억원, 이중화용 오브젝트스토리지 구매 등에 28억원을 투입한다. 또 신규기술 개발과 컨퍼런스 및 IP 활용 등에 모두 90억원을 사용한다.
샌즈랩은 2월6~7일 일반 공모주 청약을 거친 뒤 코스닥에 상장하게 된다.
은주성 기자 e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