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노제욱 기자]
HL D&I(014790)한라(HL디앤아이한라)가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회사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사진=HL디앤아이한라 증권신고서)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L디앤아이한라는 제136회차 무보증사채를 공모발행한다. 만기는 1년이며, 청약일과 납입일은 2월13일이다.
수요예측은 2월3일에 진행되며,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원까지 발행총액이 조정될 수 있다. 수요예측 시 공모희망금리는 연 7.0%~9.0%로 정해졌다.
HL디앤아이한라는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확정 금액 및 확정 가산금리 등을 2월7일 공시할 예정이다. 이자는 매달 지급된다.
HL디앤아이한라는 회사채 발행과 관련해
한국기업평가(034950)와 NICE신용평가로부터 모두 BBB+ (안정적) 등급을 받았다.
HL디앤아이한라의 자금 조달 움직임은 최근 건설 경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경기 침체에 따라 건설사들의 유동성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자금 조달은 이어지고 있다.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국내 건설산업 종사자들의 기대감 및 경기 예측을 지수화한 수치인데, 지난해 10월 CBSI 지수는 전월 대비 5.7포인트(p) 하락했다. 이어 11월에는 전월 대비 2.9p 하락하며, 4개월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지난 2013년 5월 이후 9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노제욱 기자 jewookis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