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은주성 기자] 중앙일보가 19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애초 15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었지만 수요예측에서 350억원 수준의 주문을 받으면서 발행금액을 증액하기로 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앙일보는 6일 무보증사채 190억원 규모를 발행한다. 만기는 1년이며 금리는 7.5%로 결정됐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사진=중앙일보 증권신고서)
기존에 중앙일보는 회사채 150억원 규모를 발행한다는 계획이었다. 금리 희망밴드는 연 7.3~8.3%로 제시됐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후 30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중앙일보는 모두 350억원 규모의 인수주문을 받는 데 성공했다. 경쟁률은 2.33대 1이었다. 이에 발행규모를 190억원으로 늘렸다.
수요예측 신청가격 분포를 살펴보면 7.30% 금리에 가장 많은 120억원의 수요가 있었다. 전체 주문의 34.3%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다음으로 7.50% 금리에 60억원(17.1%), 8.10% 금리에 50억원(14.3%) 순이었다.
중앙일보의 신용등급은 BBB0(안정적)이다. 앞서 BBB급 기업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 JTBC의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생하면서 중앙일보의 수요예측에도 우려의 시선이 나왔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기존 계획의 두 배가 넘는 주문을 받으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은행금리가 하락하는 가운데 7~8% 수준의 고금리 매력으로 투자자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SK증권(001510),
유진투자증권(001200) 등의 리테일 주문이 대거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일보는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한다. 중앙일보는 2021년 4월에 제38회 무보증사채 300억원을 발행했는데 만기일이 2023년 4월29일이다. 이자율은 2.843%였다.
은주성 기자 e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