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황양택 기자]
한국캐피탈(023760)이 공모사채를 발행해 운영자금을 마련한다. 금리는 6.8%로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형성됐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캐피탈은 60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를 공모 방식으로 발행한다.
제496-1회차는 발행금액 300억원으로 상환기일 2024년 4월30일(1년3개월물)에 발행수익률(이자율) 6.816%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제496-2회차와 제496-3회차는 모집액이 각각 200억원, 100억원이다. 제496-2회차는 상환기일이 2025년 1월27일(2년물)이며 이자율은 6.846%다. 한국산업은행이 잔액 인수를 맡는다.
제496-3회차는 상환기일 2026년 1월30일(3년물), 이자율 6.830%로 확인된다. 잔액 인수인은 KR투자증권이다.
민간채권평가회사 네 곳에서 제시하는 한국캐피탈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은 지난 26일 기준 1년3개월물이 6.316%, 2년물이 6.346%, 3년물이 6.330%로 집계된다.
이번에 발행한 사채의 금리는 민평금리에서 각각 0.5%p씩 가산해 결정됐다.
한국캐피탈의 회사채 발행금리는 지난해 12월 7.796%(제493회차)로 최고점을 찍었다가 올해 1월 6.913%(제494회), 6.920%(제495회차) 수준을 나타냈다.
신용등급 AA급 이상 여신금융채는 지난해 말부터 채권 시장의 긴장이 완화되면서 금리가 4%대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A급인 한국캐피탈은 6%대 고금리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특히 한국투자캐피탈은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하고 있으나 높은 비중의 부동산금융과 신용대출 탓에 자산건전성 측면에서 변동성이 내재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회사의 영업자산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부동산PF가 18.3%(5889억원), 신용대출이 26.2%(8432억원)로 집계된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