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윤아름 기자]
LG전자(066570)가 ‘LG 클로이 로봇’ 공급처를 확대하며 로봇 사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LG전자는 학교, 병원, 도서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클로이를 선보였고, 일본 시장에도 진출했다. 지난 2018년 로보스타를 인수하며 일찌감치 로봇 시장에 진출한 LG전자는 향후 치킨 로봇 사업 등 로봇 활용 영역을 넓혀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20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도서관 맞춤형 솔루션을 적용한 LG 클로이 로봇을 공급한다. LG전자는 클로이에 도서관리시스템과 연동한 맞춤형 솔루션을 탑재한 LG 클로이 가이드봇 1대를 비롯해 LG 클로이 서브봇 3대(선반형 2대·서랍형 1대)를 경남교육청 창원도서관에 이달 공급했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
로보스타(090360)의 지분 30%(292만7735주)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후 LG전자는 ▲가이드봇 ▲서브봇(선반형·서랍형) ▲바리스타봇 ▲셰프봇 ▲UV-C봇 ▲캐리봇 등 7종의 LG 클로이 로봇 라인업을 기반으로 호텔, 쇼핑몰, 식당, 병원, 물류센터 등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한 로봇 솔루션을 본격적으로 공급했다.
LG 클로이 로봇(사진=LG전자)
최근 LG전자는 LG 클로이 로봇의 활용처를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9~10월 일본 이온몰 나리타(Narita) 지점, 이온몰 토키(Toki)점에 클로이 가이드봇을 공급하며 글로벌 서비스 로봇 공급을 확대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맞춤형 의료 로봇 서비스 목적으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에 클로이 서브봇과 가이드봇을 각각 4대, 3대씩 공급했다. 또 지난해 말 경상북도 내 수십여개 학교에 최초로 교육 목적의 클로이 가이드봇을 공급했다.
LG전자는 서빙·배송·서비스 분야의 디지털 전환(DX)도 모색 중이다. LG전자는 지난해 8~9월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와 서비스 로봇 시장 공략을 위한 사업 협력을 각각 약속했다. LG전자는 이동통신사들과 ▲서비스 로봇 사업 확대 및 신사업 기회 발굴 ▲로봇 전문 판매 채널 공동 발굴 및 활용 ▲클로이 로봇 기반의 통신, AI, 원격제어, 로봇 솔루션 연동 등 로봇 관제 플랫폼 개발 협력을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쇼핑몰, 호텔, 병원 등 다방면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LG 클로이 로봇을 앞세워 디지털 교육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다양한 공간에서 뛰어난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받은 LG 클로이 로봇을 앞세워 사람들의 삶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아름 기자 aru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