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황양택 기자]
삼성카드(029780)가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 발행금리는 3% 후반에서 4% 초반 사이에서 형성됐다. 카드채 금리가 3%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해 9월 레고랜드 사태 발행 이후로는 처음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150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를 공모 방식으로 발행한다.
제2572회차는 발행가액 300억원으로 상환기일은 2024년 3월19일(1년2개월물)이다. 발행수익률(이자율)은 3.989%로 확인된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제2573회차 1200억원은 상환기일 2025년 11월19일(2년10개월물)에 이자율 4.173%다.
잔액 인수에는 미래에셋증권(200억원)과 한국투자증권(400억원), BNK투자증권(300억원),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300억원)이 참여한다.
민간채권평가사 네 곳에서 제시하는 삼성카드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은 지난 17일 기준 1년2개월물이 4.589%, 2년10개월물이 4.773%로 나타난다. 이번에 발행한 채권의 이자율은 개별민평에서 각각 0.60%p씩 감산됐다.
조달한 자금은 가맹점 대금 지급용도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
삼성카드의 회사채 발행금리는 지난해 12월 5.735%(제2569회차)를 정점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지난 9일 내놓은 제2571회차는 4.540%까지 떨어졌다.
제2572회차의 경우 이자율이 3%대로 결정됐는데, 삼성카드 회사채 금리가 마지막으로 3%를 나타낸 것은 지난해 6월 제2555회차(3.865%) 발행이다.
올해 1월 카드업계 회사채 발행금리 추이는 평균 4% 중반에서 형성되면서 지난해 7~8월과 유사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가장 최근 발행금리는 카드사 별로 △신한카드 4.207%(2160회차) △KB국민카드 4.505%(374-1회차) △현대카드 4.327%(866회차) △롯데카드 4.663%(482-1회차) △하나카드 4.230%(231-1회차) 등으로 집계된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