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황양택 기자] 롯데카드가 공모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 발행수익률은 개별민평 대비 0.50%p 낮게 결정되면서 4%대로 떨어졌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481회차 무보증사채 500억원을 발행한다.
상환기일은 2024년 5월10일(1년4개월물)이며 발행수익률(이자율)은 4.884%다. 잔액 인수는
유진투자증권(001200)이 맡는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이자율은 개별민평에서 0.50%p 감산됐다. 민간채권평가회사 세 곳에서 제공하는 롯데카드 1년4개월 만기 회사채의 수익률 산술평균은 지난 9일 기준 5.384%다.
지난해 말부터 회사채 시장에 온기가 돌기 시작하면서 올해 초 카드사가 발행하는 회사채 금리도 4%대로 떨어지고 있다.
앞서 롯데카드가 지난 6일 발행한 480회차 1100억원 규모의 공모사채 금리는 5.168~5.476% 수준에서 결정됐다.
불과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8일 발행한 475-6회차(600억원, 2년1개월물) 이자율은 6.904%로 7% 수준에 달했던 상태였다.
이어 지난해 말 마지막으로 발행한 479회차(1000억원, 1년1개월물) 금리는 5.981%로 책정되면서 같은 해 9월 이후 처음으로 5%를 회복했다.
올해 롯데카드의 공모사채 발행금리 추이는 지난 10월 자본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던 ‘레고랜드’ 사태 이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난다.
신용평가 업계서는 이번 사채 발행에 대한 신용등급으로 ‘AA-’를 제시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해 9월 기준 총채권 17.9조원에 개인 실질회원 750만명으로 우수한 경쟁 지위를 확보했다.
같은 기간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9%로 개선세다. 영업활동 확대와 민간소비 회복으로 카드이용금액이 증가하면서 신용판매수익을 비롯한 카드수익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