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은주성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첫 주자로 나선 한주라이트메탈이 희망밴드 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
9일 한주라이트메탈에 따르면 지난 4~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99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국내외 1236개 기관이 총 48억6962만2000주를 신청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한주라이트메탈 수요예측 참여 내역. (사진=한주라이트메탈 증권신고서)
이번 수요예측에서 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한 기관은 87곳, 밴드 상위 75% 초과~100% 이하 가격을 제시한 기관은 904곳이었다. 전체 참여 기관의 80.14%가 밴드 상단인 31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기관은 51곳(4.13%) 이었다.
반면 밴드 하단인 2700원 미만의 가격을 제시한 기관은 17곳으로 전체의 1.38%에 불과했다. 2700원을 제시한 기관은 160곳(12.94%)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자동차 알루미늄 부품을 만드는 회사다. 1987년 설립됐다. 알루미늄 주조 공법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 경량성과 기능성을 높이는 부품을 만들어 국내외 완성차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알루미늄 부품회사 가운데 최초로 유럽에 현지생산기지도 설립했다.
이번 공모자금은 설비투자자금(86억원), 차입금상환자금(20억원) 등으로 사용된다. 신규 혁신제품을 개발하고 유럽에 생산설비를 갖춰 글로벌 기업 수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주라이트메탈은 1월10~11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현대차증권, 인수단인
유진투자증권(001200)에서 청약이 가능하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1월19일이다.
은주성 기자 e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