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사진=JP모건)
6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제41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2021년부터 비대면으로 개최됐다가 올해 대면으로 재개된다.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자 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행사에 대거 참석해 주요 파이프라인을 소개할 예정이다.
먼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기업 최초로 7년 연속 ‘메인 트랙’에서 발표를 진행한다. 생산능력과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 등 3대 성장축을 기반으로 회사의 주요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2023년 사업 방향 및 중장기 비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SD바이오센서는 아시아태평양·중남미 섹션에서 발표한다. 핵심 경영진인 조혜임 전무가 신성장 동력과 향후 인수합병(M&A) 전략 등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바이오업계 역대 최대 규모(2조원)로 인수한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와의 유통, 생산, 포트폴리오 확대 등 시너지 효과를 중심으로 미국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행보를 알릴 계획이다.
차백신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면역증가제 플랫폼 ‘L-pampo’와 ‘Lipo-pam’을 소개한다. 또한 올해 말 임상2b상이 종료될 것으로 보이는 ‘만성 B형간염 치료백신’의 기술이전(L/O)·공동개발을 논의할 예정이다. 같은 그룹사인 차바이오텍은 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과 1:1 미팅에서 현재 집중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기술이전·공동개발·투자유치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ABL바이오는 자사의 이중항체 기술을 소개하고, 기술이전·파트너십 체결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해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ABL301에 대한 10억6000만 달러 규모의 대형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한미약품과 JW중외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지아이이노베이션 등도 파트너링을 위해 행사에 공식 참가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사업과 기술 제휴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이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 바이오기업의 파이프라인과 임상 후보물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K-바이오의 주요 기술을 적극 알려 해외시장에서 사업적으로 활약할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수현 기자 psh557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