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은주성 기자]
유안타증권(003470)이 수익창출력 개선과 내부 이익유보 등을 통해 재무안정성 지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우발채무 규모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양적 부담도 비교그룹보다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2022년 9월 말 기준 유안타증권의 수정NCR은 401.3%다.
이는 비교그룹(Peer) 평균인 277.2%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유안타증권의 수정NCR은 2018년 말 420.5%에서 2019년 말 385.1%로 하락한 뒤 다시 400%대를 회복했다.
(사진=한국기업평가)
유안타증권의 순자본비율도 2022년 9월 말 기준 736.7%를 기록해 비교그룹 평균(636.3%)을 웃돌았다. 수익창출력 개선과 낮은 배당성향에 기반한 이익유보, 파생결합증권 익스포저 감소세 등에 힘입어 자본적정성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우발채무도 감소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의 우발채무 규모는 2019년 말 9917억원이었지만 2020년 말 7457억원, 2021년 말 7216억원, 2022년 9월 말 6508억원으로 줄었다.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규모는 2022년 9월 말 기준 42.7%로 비교그룹 대비 양적부담이 작은 편이다.
다만 우발채무가 무등급PF 중심으로 구성돼 있고 장기간 엑시트 분양율에 미치지 못한 PF사업 관련 신용위험이 내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2년 9월 말 기준 PF우발채무는 4921억원이다. 이 가운데 브릿지론 비중은 21%로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브릿지론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중·후순위 익스포저 규모는 2519억원(자기자본 대비 52%)으로 변제순위 관련 질적위험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2019년 말 대비 우발채무 규모가 감소한 점과 한도관리 계획 등을 고려할 때 신용위험은 감내 가능한 수준에서 관리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효섭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유안타증권은 최근 2년간 시장지위와 수익안정성 지표가 제고되고 이익유보와 위험관리 기조 강화에 힘입어 자본적정성 지표도 개선됐다"라며 "다만 2022년 들어 증권업황이 크게 저하된 가운데 시장지배력 및 재무건전성 지표 개선 추세의 지속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은주성 기자 e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