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윤아름 기자] 신재생에너지 전문업체인
지엔원에너지(270520)가 전환사채(CB),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신사업 관련 자금조달에 나섰다. 현재까지 총 800억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한 지엔원에너지는 리튬 추출 신사업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엔원에너지는 이날 250억원 규모의 CB 발행과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각각 결정했다. 지엔원에너지가 지난해 11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 CB 발행을 통해 325억원을 조달했고, 이번 350억원의 추가 자금조달과 현금성자산을 감안하면 총 800억원의 현금이 마련됐다.
CB 발행 대상자는 포에스2호투자조합(제4회차, 100억원)과 디씨투자일임(제5회차, 150억원)이며, 유상증자는 최대주주인 엔투텍, 관계사인 라이언인터내셔널이 각각 50억원씩 참여할 계획이다. 제4회차 CB의 표면·만기 이자율은 3%, 제5회차는 3.1%이며, CB와 유상증자 납입일은 모두 2월23일로 설정됐다.
지엔원에너지는 조달 자금을 신사업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당초 지엔원에너지의 주요 사업은 땅의 열을 이용해 시설·건물에 냉난방을 공급하는 지열냉난방시스템, 도시가스에 포함된 수소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온수와 난방을 공급하는 연료전지의 설계 및 시공이다. 하지만 국내 시장의 경우 에너지 대외의존도가 높고 유가 변동 폭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엔원에너지는 ‘하얀석유’라 불리는 리튬 추출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지엔원에너지는 지난해 12월 미국 파트너 기업인 MRI(Mineral Resources International)와 와 리튬 직접 추출 방식의 파일럿 플랜트 건설 본계약을 체결했다. MRI가 지엔원에너지의 파일럿플랜트에 리튬염수농도가 600ppm의 염수를 연간 8만 갤런 이상 공급하는 방식이다. 지엔원에너지는 800억원을 리튬 추출 사업에 투입해 새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윤아름 기자 aru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