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노제욱 기자]
코오롱글로벌(003070)은 공사대금 회수를 통해 양호한 수준의 현금흐름을 유지하면서, 신규 주택사업 관련 대여 등 자금 소요에 원활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29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분양실적이 우수한 다수의 주택사업장으로부터 원활한 공사대금 회수가 이뤄지면서 최근 5년 동안 연간 평균 약 1441억원의 영업현금을 창출했다.
다만 주택사업 규모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사업비 대여 관련 자금 소요가 존재하는 가운데,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관련 출자 등 투자 부담 또한 존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난 2017~2018년에는 운전자금 부담 증가와 더불어 라비에벨 골프장 잔여 투자, BMW A/S 센터 건설, 코오롱오토플랫폼(수입중고차 판매사업) 출자 등으로 자금조달 전 현금흐름은 각각 –165억원, -218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자금조달 전 현금흐름이 흑자전환하며 지난 2020년 2457억원을 기록했으나, 코오롱오토케어서비스 지분인수로 인한 지출, 어음 기일 축소에 따른 미지급금 감소, 라비에벨 임대차계약 갱신 예수 보증금 반환 등의 영향에 따라 지난해 659억원으로 재차 감소했다.
다만, EBITDA 창출력이 개선됨과 더불어 수입차 사업부문 인적분할로 수입차 A/S 네트워크 센터 확충 등에 대한 투자 부담이 완화된 점은 향후 현금흐름 전망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한편 올해 9월 말 부채비율은 278.4%, 순차입금의존도는 22%로 재무안정성 지표는 다소 불안정한 수준이다. 또한 최근 5개년 평균 총차입금/EBITDA는 4.1배로 이익창출력 대비 과중한 차입금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지속적인 순이익 누적을 통해 자기자본은 7234억원으로 확대됐고,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총차입금/EBITDA는 2018년 7.4배에서 올해 3분기 2.6배로 하락하는 등 재무안정성 또한 개선되는 추세다.
권준성 나신평 선임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은 현재 진행사업장의 우수한 분양실적과 잔여 사업 기간을 감안하면, 중단기적으로 공사대금 회수를 통해 양호한 수준의 현금흐름이 유지되면서 자금 소요에 원활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또한 인적분할 이후 차입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과 더불어 현금창출력을 고려하면 재무안정성 개선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노제욱 기자 jewookis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