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 시그널
LS, 자회사 배당·브랜드 수수료로 안정적인 현금 창출
LS엠트론에 1200억원 배당 받기도…연 800억원 이상 배당 수취
주력 자회사 합산 8000억원 영업익…해외 투자금 회수로 재무 개선도
공개 2022-12-23 16: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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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윤아름 기자] LS그룹의 지주회사인 LS(006260)가 자회사들의 배당, 브랜드 수수료를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S는 LS MnM 등 자회사로부터 연 80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수취하며 우수한 영업이익을 시현하고 있다.
 
23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LS는 자회사에 대한 높은 지배력과 탄력적인 배당정책을 바탕으로 현금흐름을 안정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LS는 사업위험이 분산된 자회사들로부터 배당, 브랜드수수료 등을 기반으로 경상적인 수준에서 잉여현금창출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2018년에는 사업매각을 통해 대규모 유동성을 확충한 LS엠트론으로부터 약 1200억원의 중간배당을 수취해 배당수입이 크게 확대됐다.
 
LS는 2008년 7월 1일자 LS(006260)전선의 분할 과정에서 보유 부동산과 투자지분을 토대로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그룹 주력사인 LS일렉트릭(#LS ELECTRIC), LS전선, LS엠트론, LS아이앤디를 지배하고 있다. 2022년 9월 말 현재 구자은 회장과 특수관계자가 LS 지분 32.2%를 보유하고 있다.
 
LS 지주 계열은 영위 사업별로 내수시장에서 우수한 시장지위를 보유하는 등 견고한 사업기반과 신인도를 나타내고 있으며, 재무적으로도 안정화돼 있다. 지난해에도 전기동 가격 상승으로 인한 우호적인 영업환경으로 전선부문과 동제련부문 계열사들의 영업실적은 견조한 편이다.
 
 
 
특히 주력 자회사인 엘에스일렉트릭과 LS전선,  LS MnM이 우수한 사업기반에 힘입어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하며 계열 합산기준 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하는 등 합산기준 3% 내외의 영업이익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또 부진했던 영업실적을 보인 계열사의 실적이 최근 개선되고 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엘에스엠트론은 트랙터부문의 실적 개선세에 힘입어 2021년 영업손익이 흑자로 전환됐고, 2022년에도 영업이익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LS는 2016년 이후 LS전선아시아 구주매출, 엘에스아이앤디의 부동산 매각, 안정적인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창출 등에 힘입어 계열 전반적으로 재무부담이 완화됐으며, LS엠트론의 사업양도에 따른 대규모 유동성 유입(2018년)과  LS MnM의 해외 투자금 회수(2019년) 등으로 인해 재무안정성 지표는 꾸준히 개선된 모습이다.
 
권혁민 한신평 선임애널리스트는 “LS는 자회사에 대한 높은 지배력을 바탕으로 탄력적인 배당정책을 통한 자금조달 여력을 확보한 가운데, 주력 자회사들로부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있다”라며 “주력 자회사들의 영업실적 추이, LS아이앤디와 그 자회사들에 대한 직·간접적인 재무적 지원 확대 여부 및 자산, 지분 매각 등 계열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구조조정과 신사업의 성과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아름 기자 aru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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