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장석훈 대표 체제 유지…삼성금융사 CEO전원 유임
5곳 CEO 모두 유임…삼성생명은 투톱 체제로
공개 2022-12-08 15:39:37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8일 15:39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은주성 기자] 장석훈 삼성증권(016360) 대표이사 사장이 2023년에도 회사를 이끌게 됐다. 삼성그룹은 5개 금융계열사 최고경영자(CEO)의 유임을 결정하면서 사장단 인사를 최소화했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존 체제를 유지하면서 변화보다는 안정적인 운영을 선택했다는 평가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사장단 인사가 발표된 가운데 장 사장의 유임이 결정됐다.
   
삼성증권 본사.(사진=삼성증권)
 
앞서 장 사장은 구성훈 전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당시 유령주식 배당사고로 물러난 뒤 2018년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았다. 이후 배당 전산시스템 개선, 감시체계 마련 등을 통해 사태 수습에 나섰고 이후 2019년 공식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20년에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고 올해 초에는 연임에도 성공했다.
 
장 사장의 임기가 연임을 통해 2024년 3월로 연장됐음에도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교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 지난해 심종극 전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임기가 1년 이상 남았음에도 자리에서 물러나고 서봉균 대표가 선임된 바 있다.
 
하지만 장 사장은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유임에 성공하면서 임기를 지키게 됐다. 장 사장은 증권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실적이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 사장뿐 아니라 임기만료를 앞둔 전영묵 삼성생명(032830) 대표이사 사장과 김대환 삼성카드(029780) 대표이사 사장도 유임됐다. 또 임기가 남은 홍원학 삼성화재(000810) 대표이사와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까지 자리를 지키면서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5곳 모두 기존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이를 두고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삼성그룹이 금융계열사 수장을 교체하는 대신 유임을 선택하면서 조직 안정화를 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내년에 60세가 되는 전영묵 사장은 60세가 되면 퇴임하는 이른바 '60세 룰'을 깬 첫 사례가 됐다.
 
한편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는 박종문 삼성생명 부사장이 자산운용부문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전영묵·박종문 2인 사장 체제로 운영된다. 
 
은주성 기자 e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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