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여러 산업 현장에 대응할 수 있는 보안솔루션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는 벨로크가
IBKS제18호스팩(424760)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 진출을 노린다. 유입자금의 활용, 상장을 통한 인지도 확보 등으로 기업가치를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벨로크는 네트워크, 운영·관리 솔루션, 정보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정보보안 전문기업이다. 보안솔루션 공급과 구축, 유지보수를 바탕으로 한 보안서비스 제공, 보안상품 판매와 유통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벨로크의 네트워크 스위치 제품 PAS-K.(사진=벨로크 홈페이지)
다양한 네트워크 환경에 적용 가능한 보안 솔루션과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 요구에 따른 최적의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포트 취약점 분석 시스템’, ‘백본 스위치’, ‘차세대 방화벽’, ‘인프라 취약점 점검’, ‘통합관제’, ‘무선침입방지시스템’ 등 다양한 솔루션을 운용 중이다.
또한 자체적으로 포트스캔 솔루션(B-SOP), 규정관리 솔루션(B-CMS), 지능형 영상 감시 시스템(i-object track) 등을 개발, 타 제조사 제품과 연계해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들 제품은 고객의 요구에 맞춰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포트스캔 솔루션은 소내 포트의 취약점을 분석하는 기능을 하며 내부 설비에 대한 불필요한 정책은 물론 네트워크에 위협이 되는 정보를 가시화해 보안을 강화한다. 다량의 보안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발전소 등에서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등 핵심 설비의 보안 상태를 점검하는 데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규정관리 솔루션은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기준에 부합하는 다양한 증빙자료를 한데 저장하고 손쉽게 분류 가능하다.
약 100여개의 고객사 확보…영업실적 개선 중
벨로크는 한국동서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전KDN, 한국수자력발전 등 국내 발전기업과 한화손해보험과 KB생명, NH농협손해보험 등 보험업계,
코스맥스(192820)와
드래곤플라이(030350) 등을 고객사로 갖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매출(연결기준)의 경우 2019년 160억원, 2020년 196억원, 2021년 252억원으로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19년 27억원, 2020년 29억원, 2021년 32억원으로 늘어났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2019년 17%, 2020년 14.9%, 2021년 12.6%로 10%가 넘는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점점 하락하고 있다.
안정적인 수익성으로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창출하면서 재무안정성 지표도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기업의 지급능력을 보여주는 유동비율은 245.1%로 200%를 넘어섰으며 부채비율은 61.6%로 적정기준(부채비율 200%)을 밑돌고 있다.
IBKS제18호스팩과의 합병효과가 자금 유입 등을 고려할 때 관련 지표는 더욱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비율 1 대 5.4335000…기업가치 약 370억원
이번 합병은 IBKS제18호스팩가 벨로크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다. IBKS제18호스팩의 합병가액은 주당 2000원으로 확정했으며 벨로크의 합병가액은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각각 1과 1.5의 비율로 가중산술평균한 가액인 1만867원으로 결정됐다.
이에 합병비율은 1 대 5.4335000로 산정됐으며 벨로크의 보통주식(액면가 100원) 1주당 IBKS제18호스팩 보통주식(액면가 100원) 5.4335000주가 배정된다.
이번 합병 후에도 벨로크의 최대주주인 이정현 대표이사는 여전히 안정적인 경영권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 후 이정현 대표이사의 벨로크 보유 지분율은 64.01%이고 IBKS제18호스팩이 발행한 전환사채가 전환된다고 해도 지분율은 52.93%로 예상된다.
벨로크는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통해 인지도 확보와 이에 따른 시장점유율 확대·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신사업 계획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이번 합병 상장을 통해 유입된 자금을 신규사업 확장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벨로크와 IBKS제18호스팩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는 내년 3월21일 예정돼 있으며 주주총회 후 4월10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합병기일은 2022년 4월25일이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